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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검찰 인사, 청와대·여당은 통쾌하겠지만···굉장히 충격적이다”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1.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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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14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정부·여당은 통쾌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로서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추 장관이 어느 정도 그러한 인사를 하리라고 모든 언론이나 국민들은 생각했지만 저도 그 인사 결과를 보고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적폐 수사를 할 때 많은 박수를 받던 ‘윤석열 사단’이 이제 현 정권을 향해서 수사하는 내용에 대해서 그렇게 완전 좌천성으로, 승진이나 보직을 과감하게 바꿔버리는 것을 보고 뭐 청와대나 정부 여당에서는 통쾌하게 생각하겠지만 조금 충격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추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윤 총장이 내 명을 거역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관행은 법무부에서 검찰 안을 가지고 검찰총장과 협의하고 의견을 듣는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얘기를 듣지 않고 장관이 ‘법무부로 와서 의견을 내라’ 하고 있으니까 윤 총장으로서는 과거의 관행이고 사실상 청와대와 조율을 끝내서 인사안을 확정했다고 하면 ‘그걸 좀 보내달라’ 하는 알력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어떻게 됐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비록 국회의 인사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임명했다고 하지만 같은 정부 아닌가. 같은 식구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이러한 알력이 있는 걸 보면 국민들은 우선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또 불안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사후라도 만나서 이러한 것을 토론해서 좀 풀어냈으면 좋겠다. 더 이상 갈등이 노정돼서는 안 된다는 충고로 대신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만간 국내 귀국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안 전 대표가 4년 전에 국민의당으로서 ‘제 3 세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만이 갖는 21세기 4차 산업 혁명, AI 시대를 대변하는 그런 능력 있는 젊은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제3 세력이 구축됐지만 지금 1차적인 실험을 통해서 실패를 했지 않냐”며 “그렇게 지지하던 호남에서도 이제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본래 보수인데 대통령이 되려고 진보로 위장 취업했다가 다시 회귀하는 것”이라며 “(귀국 이후)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파 현역 의원들이 많은데, 그분들을 바탕으로 해서 거기에서 출범하면서 보수 대연합 같은 것을 노릴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거기(바른미래당)가 제일 쉬울 것”이라며 “거기에는 돈도 한 100억 있고 또 손학규 대표가 안 전 대표가 귀국하면 (대표직을) 내놓겠다하고 했다. 또 그리고 거기에 가장 많은 자기 추종 세력들의 현역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쉬운 방법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명 거역’ 표현과 관련해 “왕조시대같이 ’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은 장관으로서 좀 지나쳤지 않은가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일 오전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 명을 거역했다 사실상 항명이라고 얘기를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지휘할 수는 있지만, 명령복종 관계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8명의 검사장 자리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지금 인사를 하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수사라인을 특히 좌천성 승진이나 좌천을 시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이게 문재인정부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닌가”라면서 “검찰 인사를 이렇게 강하고, 검찰총장까지 물러나게 압박을 하는 것은 여론상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차장, 부장에 대한 인사는 안정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이 사표를 낼 것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버텨야 하고, 버티리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검찰 인사를 이렇게 강하고, 검찰총장까지 물러나게 압박을 하는 것은 여론상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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