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
| 4 | 5 | 6 | 7 | 8 | 9 | 10 |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이낙연 총리 대권 도전 대선 차기 대통령
- 이재명 #전재수 #방산주 #주식매입 #국민의힘 #민주당
- 대통령선거 문재인 안철수 김정은 북풍
- #홍준표 #민심 #주제파악 #임금님장화 #제1야당대표
- #문재인대통령 #공약 #국정기획자문위 #김상조 #유의동 #인사청문회 #대통령경호실 #광화문대통령 #지지율
- 이재명 김부선 신체비밀
- #윤석열 #지지율 #민심 #대통령 #설날 #여론조사
- 자원봉사 #
- 런던대화재 고층아파트
- 아카이브X지식채널ⓔ #강원도산불 #사회적가치 #피처링
- Today
- Total
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종로? 용산? 구로?" 황교안 대표, '험지 간 보기'로 코미디쇼 하나 본문

“저부터 앞장서서 험지에 출마하겠다”던 황교안 대표의 공언 이후 자유한국당이 고민에 빠졌다. 황 대표가 만족할 만한 ‘맞춤형 험지’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일단 나가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하지만, 당선이 너무 쉬워 보여도 곤란하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곳 가운데 황 대표가 나설 경우 판세를 바꿀 수 있고, 그 변화가 주변 지역까지 파급력을 갖는 곳이 ‘맞춤형 험지’의 조건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자유한국당의 고민을 '한마디로 코미디'라며 혀를 끌끌 차고 있다. "험지면 험지이니 좀 더 안전한 험지도 있느냐"며 비아냥거리는 반응도 나온다. 어떻게 해서든 황 대표를 살리기 위해 '황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는 '승리 지상주의', '당선 지상주의'의 폐해에서 나온 넌센스같은 해프닝이다.
일단 일의 순서가 잘못 됐다. 황 대표가 말한 '험지'라는 것의 의미는 당선 가능성도 있는 위험한 지역이라는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당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솔선수범해서 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가기 꺼리는 위험지역에 가서 살신성인하며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당선'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 대표의 헌신과 희생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코미디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험지'에 나가면 당선 가능성이 높을 수가 없다. 그것을 감수하고 나가는 것이다. 당선, 낙선의 이분법 구도가 아니라 '나를 밟고 가라'는 당 대표의 살신성인 자세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어이없는 당선 가능성 여부다.
먼저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 출마는 효과가 가장 확실한 정공법으로 꼽혀 왔다.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빅매치’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문제는 당선 가능성이다. 자칫 큰 표차로 패한다면 대선을 노리는 차기 주자에겐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에서는 ‘종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 당선 가능성 있는 지역을 검토해달라’고 실무선에 지시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희생의 명분도 찾고 당선이라는 실리도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당 지도부가 지시했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종로에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황 대표 쪽은 김 위원장을 내보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자기는 가기 싫어하는 곳에 다른 중진을 보내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안 내보내는 것도 부담이다. ‘김병준 키워주기 싫어 출마를 막느냐’는 뒷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용산이나 강남을 정도가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른바 ‘한강 벨트’에 중진급을 대거 출마시켜 서울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자는 전략에도 부합한다. 하지만 종로에 견줘 파괴력이 떨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이 있는 곳이지만, 20대 총선 이전에는 한국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만약 황 대표가 먼저 용산이나 강남을을 선택할 경우, 텃밭인 영남권 출마를 고집하는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도 요구하기 어려워진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구로을도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이곳 역시 종로처럼 당선 가능성이 문제다. 이곳은 박 장관이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황 대표 쪽 관계자는 “구로든 어디든 구체적 출마지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4일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황 대표는 그다음 날인 5일 "험지보다 더한 험지도 가겠다"고 발언 수위를 높인 상태다. 지도부 내부에서는 험지 출마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당선 가능성까지 갖춘 수도권 험지가 어디일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안타깝다. 이런 뉴스는 한국당에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 굵게 종로로 그냥 찍어놓고 나가는 게 어찌보면 단순하고 명쾌한 행보다. 이런 계산 끝에 용산이나 강남을에 나가서 당선이 된다 한들 그것을 순도 100%의 금배지로 볼 국민들이 있을까. 몸만 사리는 당 대표를 보는 당원들의 시선은 또 어떨까.
바로 이런 이기적이고 기득권적인 행태가 자유한국당의 본 모습이다. 그들의 지지율이 여전히 바닥을 기는 이유도 바로 이런 권위적이고 권력 지상주의적인 행태 때문에 국민들이 점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종로가 어떠니 강남을이 어떠니 구로을이 어떠니 하는 것도 지역구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황교안이 온다고 우리가 찍어 줄 것 같으냐'는 반감만 더 생길 뿐이다.
그럼에도 이런 논란을 야기하고 또 그것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자유한국당의 총체적 난국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혀 정무적인 접근이 없고, 오로지 당 대표의 당선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뉴스가 아무런 필터링이나 논의 없이 바깥으로 새나가 공개되는 것이다.
황 대표의 '험지 간 보기'는 본격적인 총선 국면이 오기도 전에 자유한국당이 찬 첫번째 '똥볼'이 될 것이다. 당당하게 '가장 어려운 곳으로 나가겠다'고 지금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그나마 60년 전통의 자유한국당 내공일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그 전에 도대체 '험지'의 기준이 무엇인지 황교안 대표에게 묻고 싶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검찰인사 대학살'...추미애 장관에 탈탈 털린 윤석열 검찰총장, 반격 카드 있을까? (1) | 2020.01.09 |
|---|---|
| 정세균 총리후보 청문회 도중 나온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눈물 (0) | 2020.01.08 |
| '추미애·윤석열' 35분 첫 회동, 굳은 얼굴로 떠난 윤 총장...검찰인사 갈아엎나? (3) | 2020.01.07 |
| 청와대 떠나 정치인 독립...'문재인 대통령이 건영씨라고 부르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누구? (0) | 2020.01.07 |
| "재산 19조" 부동의 1위 이건희 회장, 7번째 병상생일…소리 등 외부 자극에 반응 (0) | 2020.01.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