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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이철희, 86그룹 용퇴 직격탄 "586, 이제는 갈 때..." 양정철과의 교감설 증폭 본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당내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를 향해 "이제는 갈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제 갓 국회에 들어온 초선이나 재선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쇄신 대상을 특정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 말을 접한 순간, 바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얼굴이 오버랩됐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피터지는 권력투쟁이 일어나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총선을 앞두고 으레 국회에서는 치열한 권력투쟁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공천권 확보를 위한 전쟁이지요. 여기에서 지분을 확보해놔야 총선 이후의 정치행보가 유리해집니다.
제 나름대로의 정치적 상상력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저는 이제부터 '양정철-이철희' 라인을 '2철'로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행보를 조합으로 묶어 주목해보겠습니다. 86그룹은 민주당을 이끌어온 한 축입니다. 당에 대한 공헌과 함께 지분도 상당합니다. 이들을 도매급으로 묶어 내몰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물론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양 찾기의 차원입니다.
'임종석 불출마'-'우상호 이인영 불쾌감 토로'-'이철희 86그룹 용퇴 재반격'의 쇄신론 정국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 의원은 86그룹을 특정하며 물러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당 주변에서는 특정세력을 몰아내려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우리들이 겉으로는 인식하지 못해도, 지금 물밑에선 목숨을 건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의 계절이군요. 선거도 다가옵니다. 저는 최상의 정치는 '있는 듯 없는 듯' 이야깃거리도 없는, 재미없는 정치라고 봅니다. 시끄럽기만 한 한국정치, 도대체 여기에 국민은 어디에 있는지요?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요?
자, 그럼 기사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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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당내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를 향해 "이제는 갈 때"라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이제 갓 국회에 들어온 초선이나 재선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쇄신 대상을 특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의 선언 이후 확산한 '586 퇴진론'과 관련해 "이제는 갈 때다. 이제는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586세대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특정했다. 그는 "이제 갓 국회에 들어온 초선이나 재선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2000년쯤부터 출마하기 시작한 분들은 이제 원내대표도 되시고 어느 정도 역할들을 하셨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큰 꿈이 있으신 분들, 광역단체장 해보시겠다는 꿈이 있는 분들은 좋다"면서도 "그러나 한 세대로서의 역할을 마감하는 시점은 이미 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발언은 전·현직 원내대표이자 586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우상호·이인영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 역시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같이 정치하는 분들이거나 지지자들이 기득권화돼 있는 386 물러나라고 얘기하면, 대표적인 게 임종석·이인영·우상호"라며 "그러면 마음속으로 '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일부 586세대 의원들이 퇴진론과 관련해 불쾌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청산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이다. 저는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86세대는)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서 민주화를 이뤘다. 2010년, 2017년 촛불과 탄핵을 거치면서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며 "그러면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 된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은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이 의원은 임 전 실장을 "이른바 86세대의 상징이다.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당의 사무총장도 했고,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했으면 아마 86세대 중에 가장 많이 (정치적) 무게가 많이 나가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주자로서도 거론되던 분이기 때문에, 그 정도 비중 있는 분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고 한 것은 그야말로 큰 결단이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임 전 실장의 불출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산파의 역할을 우리가 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우리의 정치적으로 마지막 미션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가 대거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는 산파역, 이런 일개의 우리 역할이다라는 정도를 좀 분명하게 던진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임종석 불출마 선언-우상호 이인영의 반격-이철희의 재반격'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여권의 쇄신 정국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철희 의원의 이날 인터뷰는 다분히 전략적인 '원려'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철희 의원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상호 교감 아래 임 전 실장 불출마로 촉발된 86그룹 퇴진에 쐐기를 박기 위해 전격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주변에서는 86그룹 퇴진론이 특정 정치세력을 희생양으로 삼아 총선승리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거대한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총선 승리와 함께 당의 쇄신론 효과도 있는 일석이조가 바로 임 전 실장이 촉발시킨 86그룹 용퇴론이라는 것이다.
이 전체 판을 양정철 원장이 주도하고 있고, 이철희 의원이 '민주당'이라는 제도권에서 '백업'을 해주는 구조라고도 볼 수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양정철+이철희'의 '2철'이 이해찬 대표를 밀어내고 총선 공천 주도권을 쥐려는 시나리오를 가동시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 시나리오의 첫발이 임종석 불출마와 86그룹 퇴진론이고, 향후 공천 전쟁에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한 셈이다.
내년 총선 공천을 '장외'에서 주도하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해찬 대표에게 최근 견제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모병제 등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려 했지만 이 대표와 당의 제지에 밀려 유아무야 되는 형국이다. 이런 과정에서 양 원장에 대한 질타와 견제는 더욱 심해졌다. 양 원장으로서는 민주당의 거센 저항을 뚫기 위해 장외의 또 다른 타격이 필요했고, 마침 임 전 실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주고(또는 통일 역할론을 주고 양-임이 빅딜을 했을 수도 있지만) 86그룹 용퇴론으로 당의 쇄신론에 불을 붙이게 된 것이다.
이철희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총선 출마가 최선의 선택지는 아니다. 본인 성향상 이리저리 불려다니는 지역구가 체질에도 맞지 않았기도 했을 것이다. 내년이나 적당한 시기에 청와대 정무라인으로 들어가 역할을 하는 것이 더 낫다. 내년 총선 승리에 기여한 뒤 청와대로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 방아쇠를 86그룹 퇴진론으로 당긴 것이다. 물론 탄약보급은 양정철 전 원장이 바로 옆에서 해주고 있다. '양정철-이철희' 2철 라인의 쌍권총 행보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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