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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자회견, 뚜벅뚜벅 정계은퇴의 길로 가나?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7.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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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이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리베이트 조작 사건이 있었을 때도 자신이 대표직을 사퇴하는 등의 책임있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분명히 지겠다고 했다. 


그리고 당분간 자숙하며 정치할 때의 첫걸음으로 돌아가 뿌리째부터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말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의 범위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계은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에 따라, 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모든 가능성'에 정계은퇴가 포함될 수도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제보조작을 사전에 인지했거나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이 그때는 뚜벅이 유세중이라 전국에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잘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알리바이' 부분은 사전에 충분히 검토를 한  끝에 내놓는 '모범답안'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한 지 16일만에 대선후보로서 직접 사과를 하고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기자회견에 대해 '매우 늦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라이브중계 댓글에서도 '뚜벅뚜벅 정계은퇴의 길로 가라'는 등의 비아냥거림이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 대선 때 그를 지지해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이제 안 전 의원은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치인생 최대의 기로에 서게 됐다. 본인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언제든 떳떳하게 책임을 졌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처리 결과에 따라 정계은퇴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보다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라는 등의 반응이 많은 건, 이번 사건의 후폭풍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 전 의원의 다음 수는 어떻게 될까. 

성기노 피처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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