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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빵집 이름이냐" "건배사 같다" 안철수 유승민 통합신당 작명 '골머리' 본문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당명을 놓고 양측이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결정된 '바른국민'에 대해 "국민을 계도하는 듯하다"는 반론이 나온 가운데, '미래당'에 대해선 "특정인을 상징하는 이름이다"는 재반론까지 등장했다.
양당의 이념과 기존 이름의 이미지를 억지로 덧붙이다 보니 당명 어감도 썩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당의 통합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 3차 통추위 회의를 열고, 당 이름으로 '미래당'과 '바른국민'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호도가 팽팽히 갈려 있어 택일까지 논란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두 가지 이름 후보 모두 호감도가 별로라는 의견들도 많아 최종결정을 하기도 난감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추위는 당초 지난 1일 당명을 정할 예정이었다. 기획조정분과 위원장인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행복한 미래', '다함께 미래로', '미래당' 등을 후보로 추천했다. 대국민 당명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바른국민당'은 후보에서 제외된 채 보고됐다.
그러자 반발이 제기됐다. 1위를 차지한 당명을 제외할 것이면 대국민 공모는 왜 했느냐는 것이다. 통추위가 지난달 23~28일 진행한 공모에선 '바른국민당'에 이어 '바른국민의당', '국민정당'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우여곡절 끝에 바른국민당도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엔 또 약칭이 '바국당'이 되는데 어감이 좋지 않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결국 ‘바른국민’이 후보가 됐다.
이후 '바른국민', '행복한 미래', '다함께 미래로', '미래당' 등을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행복한 미래'의 경우 드라마 제목 같다는 반론이, '다함께 미래로'는 건배사로 들린다는 의견들이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오갔다.
'미래당'에 대해선 "빵집 이름으로 들린다"는 의견이 공개석상에서 제시돼 좌중이 잠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표결 끝에 당명 후보로 '바른국민'과 '미래당' 등이 최종 후보로 추려졌다.
두 당명에 대해선 안 대표와 유 대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대표는 '미래당'을, 유 대표는 '바른국민'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국민'에 대해선 "바르지 않은 국민도 있나, 국민을 계도의 대상으로 여기는 듯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강한 반대론이 제기됐다. 반면 반대측은 "바른국민에는 유 대표와 안 대표의 이미지가 결합해 녹아 있으며, 기억하고 알리기 쉽다"며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측 의견에 대해서는 "유승민과 안철수를 억지로 결합시키려고 하다 보니 결국 이상한 단어 조합이 만들어졌다"는 재반론도 만만치 않다. 바른국민이라는 말 자체에서 오는 부정적이고 권위적인 색채가 짙다는 것이다.
'미래당'에 대해서 역시 "안 대표만을 상징한다"며 강한 반감이 제기됐다. '미래'라는 단어의 출처가 지난해 12월 출범한 안 대표의 정책자문 그룹인 '싱크탱크 미래'에서 따왔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측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반대론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고, 재임 당시 정부 부처 이름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쓰는 등 유독 '미래'를 선호했다는 지적이다.
회의석상에서와 달리 물밑에선 신경전이 거세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래당'을 지지하는 안 대표 측은 "'바른국민'이 두 인물을 상징한다고 하나, 유권자에겐 '기호 3번'으로 충분하다"며 "굳이 과거 당명을 넣자면 '국민바른연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는 '국민'이 앞에 등장하는 방식이다. 의석수가 더 많은 국민의당이 소수인 바른정당보다 뒤에 나오는 ‘바른국민’에 대한 반감이 읽히는 대목이다.
'바른국민'을 지지하는 유 대표 측도 반발하는 분위기다. "미래당처럼 특정 인사를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결정될 경우 사당화 논란이 재연돼 초반 통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경고했다.
자칫 첨예한 갈등양상으로 흐를 우려가 나오면서, "무엇이 두 당의 결합을 상징하는 당명으로 좋은지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중재안도 제시됐다. 한 차례 더 신당을 홍보할 기회도 된다는 것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신당을 창당할 때 당명 만들기는 항상 골칫거리였다. 기존 정당 이름에서 나올 만한 것은 전부 나와 소재고갈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들의 신당이름도 민주평화당이다. ‘민주평화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도로 1987년 출범한 평화민주당과 앞뒤만 바뀐 이름이다.
이에 대해 최경환 의원은 “평화민주당을 염두에 두고 이름을 정한 것은 아니나 논의 과정에서 ‘평민당이 연상되는 효과도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분히 '김대중 효과'를 염두에 둔 작명이다. 민주평화당 이름 또한 과거지향적이고 구태의연한 작명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당 이름은 그 자체로 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신당 이름 후보들을 보면 합당 과정만큼이나 복잡하고 상식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당명만 보면, '바른국민'을 위한 '미래'는 찾을 수 없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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