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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인명진 "황교안 지지율 보니, 국민이 새누리당 용서하신 듯" 황당 발언 본문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용서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 대행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들이 10% 남짓 지지를 한다. 황 대행은 우리당에 당원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볼 때에는 새누리당하고 거의 같이 보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정치의 최대 병폐 중 하나는 그 알량한 여론조사 만능주의 아닐까요. 황교안이 한 30% 나오면 대통령 선서할 기세네요. 지지율 숫자놀음으로 셀프 용서하고, 곧 있으면 박근혜가 뭐 잘못했느냐고 나오겠죠... 네네.. 그렇겠죠..
아직도 이런 구태정치에 빠져서 여론조사 등에 업고 용서 운운하는 게 집권여당의 현재 정치 수준입니다.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어떻게 해서든 빨리 탄핵의 늪에서 빠져나와 정상적인 대권 레이스를 치러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견강부회해서 상황을 적당히 모면하려 하다니, 참 딱합니다. 그것도 외부에서 모셔온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사람의 인식입니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반기문이 빠져 나간 자리를 황교안이 빠르게 메워나갈 것으로 보고 지원을 최대한 아끼지 않을 겁니다. 황교안은 지지율이 3위로 올라선 날 기자들의 질문에 연신 싱글벙글 웃으며 반응했습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부르며 즐거워했는지 그게 은연중에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황교안(가끔 황교활로 읽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만..)은 다음날 다시 예전의 로봇 얼굴로 되돌아갔습니다. 아마 주변에서 절대로 이빨 드러내며 웃지 말라고 했겠죠.
황교안은 보수층으로부터 '공안파'라는 확고한 국가관과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점에 일단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총리 재직동안 조용하게 하지만 꼼꼼하게 일처리 하는 것도 눈여겨 보았을 테죠. 새누리당의 원유철 홍준표 등과 같은 때묻은 대권후보보다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죠. 결정적 걸림돌은 대통령 탄핵 하의 총리라는 점입니다만 새누리당의 후안무치를 생각해볼 때 과감하게 그를 대선시장에 들이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용서' 멘트는 바로 이런 점들을 노리고 한 발언입니다. 황교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보수층 결집에 나설 명분을 찾은 것이지요. 때마침 지지율도 오르고요. 그러는 사이 대통령 탄핵과 관련이 있는 총리라는 사실은 점차 잊혀지게 될 것이고요. 새누리당이 이토록 뻔뻔한 시나리오까지 구상하게 된 것은, 조금 냉정하게 되짚어보면 촛불의 화력이 떨어지고 국민들이 점점 냉정을 되찾아 가는 과정이지 않을까요.
보수의 힘은 생각보다 강건합니다. 인 위원장의 멘트가 시대를 역행하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분노를 터뜨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수층에게는 더 없이 달콤한 말로 들릴 겁니다. '이제 서서히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가는구나'라고까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요 . 대통령 탄핵은 탄핵이고 대통령 선거는 또 대통령 선거입니다. '대통령 탄핵=민주당 집권'으로 이어지는 등식은 아니라는 얘기죠.
대통령이 탄핵이 되는 순간 옳고 그름의 문제는 끝이 난 겁니다. 촛불 정국 이후 야권은 집권에만 눈이 어두워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 사이에 보수는 야금야금 예전의 그 자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느새 지지율 10%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탄핵정권 하의 총리가요. 야권, 정신 차리지 않으면 김칫국만 실컷 들이키다가, 죽 쒀서 개주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신 차리세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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