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반기문 전 총장의 대권 전략 공개 본문

정치

반기문 전 총장의 대권 전략 공개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 12. 02:15







728x90
반응형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드디어 귀국합니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그의 참모진들도 서서히 커밍아웃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정치권의 한 인사를 만나 반기문 캠프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예상보다 많은 정치권 주변 인사들이 반 전 총장에게 ‘이력서’를 넣고 있어서 캠프에서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 인사도 반기문 전 총장의 최측근을 통해 A4 두장 가량의 정국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현재 반 전 총장에게로 수많은 페이퍼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인사는 반 전 총장의 주변에 30년 이상 동고동락 해온 3명의 슈퍼측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핵심측근을 통해 보고서를 전달하고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야권에는 문재인 전 대표 외에 여권에 비해 많은 대권 예비주자들이 있지만 생각보다 문 전 대표를 뛰어넘을 주자들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원샷 경선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겠지만 친노의 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문 전 대표를 당내 경선에서 앞설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이런 구도에서 시선은 ‘비문’진영의 후보로 쏠리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비문진영의 대표주자중 한명이긴 하지만 탄핵정국에서 상당히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해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이끌 것으로 보여 향후 반기문 돌풍이 일단 레이스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본 에디터는 먼저 앞서의 정치권 인사에게 “다른 대권 주자들이 의정활동을 통해 수년에서 10년 이상 검증을 받았지만 반 전 총장의 경우 그 검증시기가 매우 짧아 국민들이 제대로 된 후보를 고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인사는 만약 자신이 반 전 총장 진영 대변인이라면 “그동안 검증을 받은 유력한 정치인들이 얼마나 잘 했기에 정치가 대통령이 탄핵될 정도로까지 썩었겠느냐. 오히려 경제는 더 악화되고 정치는 더 이상 국정 난맥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검증의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의 대권주자들이 검증을 통과했다고도 보지 않는다. 검증의 과정과 질이 중요하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본다. 정치인보다 정치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프레임과 시각을 제시해야 한다. 기존의 검증 틀로 봐선 안 된다. 그러기에 우리 정치는 너무 부패돼있고 정체돼 있다”라고 말하겠답니다.    


이 인사는 비문진영의 대표주자로 반 전 총장이 나서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선에서 패배하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승자를 도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경선의 방법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뽑은 전례가 좋은 해법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당시 민주당에서 박영순 추미애 천정배 후보가 일단 당내 경선을 치러 박영선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이를 다시 시민진영의 박원순 후보와 원샷 경선을 치러 박 후보가 당선돼 서울시장까지 차지했습니다. 


비문진영의 경선방법도 이런 전례를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손학규 정운찬 정의화 김종인 유승민 등 국민의당 바른정당 외 모든 비문진영의 대표주자들이 모여 1차 경선을 치른 뒤 그 후보가 반 전 총장(지지율 2위의 프리미엄을 적용해)과 원샷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향후 반 전 총장측도 이런 경선 방법을 제안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권 구도를 1위 문재인과 2위 반기문(비문진영)의 양자대결로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상당한 변수가 있습니다. 먼저 안철수 전 대표가 이 경선대열에 합류할지가 변수입니다. 반 전 총장의 1차 경선에는 바른정당도 포함하는 여야의 비문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 전 대표가 반대하는 이상, 이 시나리오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대권주자들도 모두 패배시 그것을 인정하고 승자를 도와줄지도 의문입니다. 이는 지지율 2위 반기문 깃발 아래 모두 집합하라는 방식으로도 들립니다. 다른 대권주자들이 과연 손해를 무릅쓰고 반기문의 들러리가, 병풍이 돼 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 전 총장은 현재 신당창당과 제 3지대 머물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일단 바른정당으로의 참여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합니다. 바른정당을 뛰어넘는 여야의 통합 비문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행은 미시적인 관점이라는 것입니다. 앞서의 정치인도 ‘바른정당으로 가는 순간 망하는 길이다’라고 조언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 정치인은 반 전 총장에게 ‘귀국하면 먼저 고건 전 총리부터 만나보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고건 전 총리는 한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정치결사체까지 만들어 약 10개월 정도 대권 레이스를 벌였지만 제 3지대 후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때의 실패담을 자세히 스크린해서 고 전 총리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조언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정치권 인사는 반 전 총장에게는 슈퍼핵심측근 3인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 외무고시 출신으로 반 전 총장과의 인연이 30년이 된 가장 확실한 측근이라고 합니다. 반 전 총장은 이들의 의견을 가장 확실하게 듣는 편인데, 한가지 주목할 만한 용인술은 세 사람이 특정사안에 대해 만장일치를 보지 않으면 절대로 그것을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 전 총장은 특정 비선의 발호를 막기 위해 3인의 견제와 합의 속에서 사안을 최종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합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현실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력 주자입니다. 앞으로 비문진영의 각 후보들이 그를 견제하기 위해 엄청난 검증잣대를 들이댈 것입니다. 반 전 총장의 맷집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유엔사무총장 경력 10년의 내공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2017년 조기 대선의 1차 관전 포인트는 바로 반기문입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