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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퇴진 놓고 재계 해석 분분...실적 부진 책임? 홍라희 전철 밟기? 본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45)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 부임하는 것을 두고 재계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단 패션부문의 실적 정체가 사퇴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이 전 사장이 어머니 홍라희씨(73)의 전철을 밟아 문화·복지 사업에 주력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 일부에서는 3년여 전 단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현 패션부문) 합병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란 추측이 나오지만 삼성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이 전 사장은 2015년 12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선임돼 ‘원톱’ 지위에 올랐지만 그간 성과가 부진했다. 올해 3분기 패션부문 매출은 3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50억원이 더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회사 건설·상사 부문에서 각각 2040억원과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영업적자 규모가 2015년 89억원에서 2016년 452억원까지 확대됐던 패션부문은 2017년 부실사업을 정리하면서 3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1~3분기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2020년 연매출 10조원 달성을 내다봤지만 현실은 2조원대 벽도 넘지 못했다.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실패한 게 대표적이다. 이 전 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관여해 2012년 론칭한 에잇세컨즈는 2016년 9월 중국 상하이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중국 진출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해외 SPA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실패하며 경쟁에서 밀렸다. 중국 등에 쌓인 재고 물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캐주얼 브랜드 빈폴을 스포츠웨어 영역으로 확장했지만 이 역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한때 계열사 임직원들이 구매에 나선 적도 있지만 실적을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이 문화·복지 사업에 치중하는 ‘홍라희 모델’을 걷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는 내년 1월1일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동시에 홍씨가 한때 관장을 맡은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도 겸하게 된다. 홍씨는 남편인 이 회장이 회사 업무에 매진하는 동안 내조에 치중했다. 이사장을 맡은 삼성복지재단도 소외계층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곳이다.
일설에는 슬하에 1남3녀를 둔 이 전 사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가정에 전념하며, 현재 배우자가 없는 오빠를 보좌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씨(50)도 지난 5월 한직인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을 들어 이 전 사장 부부의 ‘이선 후퇴’를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도 있다. 앞서 삼성그룹이 3세 경영체제에 진입하면서 신라호텔은 이부진 사장(48)이 가져가고,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제일기획은 이 전 사장 몫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런데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맡고 있던 김씨의 인사이동에 이어 이 전 사장까지 경영 현장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경질’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해석이 삼성 내부에서는 우세하다. 김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의 서울 청운중학교 동창이자 작고한 김병관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이라는 게 이유다.
일부에서는 금융당국의 감리 착수 등을 놓고 삼성물산이 시끄러운 점도 인사 요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달 20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또 분식회계 사건 후폭풍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슈로 연결돼 금융감독원의 삼성물산 감리로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물산 4개 사업 부문인 건설과 상사, 리조트, 패션은 각자 대표이사가 다르고 별도 경영을 하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이 감리를 받더라도 합병과 무관한 패션부문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지금의 삼성물산으로 합병 전인 2002년 제일모직에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14년 경영기획담당 사장까지 올랐다. 제기되는 법률 이슈 등과 무관해도 이 부회장의 동생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회사가 자꾸 입방아에 오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지난 6일 인사 당일까지 예상치 못한 이 전 사장의 거취를 논의한 곳이 어딘지도 관심거리다. 미래전략실 해체 후 인사는 전자 계열사의 경우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서, 비전자제조 계열사는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에서, 금융 계열사는 금융경쟁력제고TF에서 각각 집행한다. 삼성 관계자는 “결국 오너 일가 문제로 외부 도움 없이 가족끼리 상의해 결론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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