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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핵심 ‘미키루크’ 이상호, 연봉 2억7천?...‘낙하산’ 논란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2.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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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부산 대표를 맡으며 노사모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이상호(52)씨가 지난 22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조합) 신임 감사에 선출됐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이 감사는 본명보다 노사모 시절 필명인 ‘미키루크’로 유명하다. 노사모 활동에 이어 17대 대선에서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캠프에서 활약했다.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주로 조직 관리를 맡았다고 한다. 노사모 시절 조직 관리에 두각을 나타내 ‘조직의 귀재’로도 불렸다.


이 감사는 건설이나 공제 업무 쪽 경험은 없다. 이 감사는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감사 업무라는 게 기본적으로 관련 규정을 잘 지키는지 보는 것”이라며 “그 정도는 다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노사모 이후 17년간 활동하면서 여러 자리 제안을 받고 줄곧 거절해 왔지만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이 미안했는지 ‘뭐라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사는 추천 경위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조합 운영위원회의 추천이 있었다”며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추천해 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자세한 추천 경위는 함구했다. 이 감사는 “저와 관련된 내용을 제가 직접 말하기는 불편하다”고 했다.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답을 피했다.



조합 이사장에는 유대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이사장은 문 후보 선대위에서 서울시당 유세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유 이사장은 “청와대 추천을 받은 적이 없다.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조합 측의 공식 추천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운영위의 추천을 받아 이사장과 감사 모두 단수 추천됐고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조합 이사장은 연봉 3억5000만원, 조합 감사는 연봉 2억70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 여부 등에 따라 실제 지급될 연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밝히기 곤란하다”고만 했다. 


여권 관계자는 “조합이 다루는 자금의 규모가 엄청나 이사장이나 감사 자리는 노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합은 1988년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건설전문 금융기관이다. 각종 건설 보증, 자금 융자, 어음 할인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 및 투자 사업을 수행하는 법정 단체다. 


지난해 낙하산 논란이 제기돼 이사장 선임안이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다.


이 신임 감사에 대해 야당에서는 "공공기관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낙하산 논란은 어김 없이 반복돼 왔다. 공기업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할 입장이지만 정권에서는 ‘자리’를 주기 위한 회사쯤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정치권의 고질병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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