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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읽어야 할 책] 아이유가 추천하는 재밌는 책 10권 본문
독서를 체벌로 활용한 부모님. 독특한 교육 방식이다. 아이유의 부모님이 그랬다고 한다.
평소 취미가 독서라고 말한 가수 아이유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도 틈틈이 책을 읽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연출'이라기엔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이는 과거 그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교육법 때문이라는데 과거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유는 자신의 어린 시절 교육법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엄마 아빠가 한 번도 체벌한 적이 없다"며 "뭘 잘못했으면 두꺼운 책을 주시고 읽어오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 덕에 자연스레 책 읽는 습관이 생긴 아이유는 "인문학, 문학, 자기계발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독서를 하고 있으며 최근 흥미롭게 봤던 알랭 드 보통의 책은 밑줄을 쳐가며 반복적으로 읽었다"고 자신의 독서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독서광' 아이유가 읽고 재밌다며 팬들에게 추천한 책 10권을 소개한다. 주말에 한 두권쯤 '다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
1.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KBS 2TV '프로듀사'에서 신디(아이유)는 승찬(김수현)이 빌려준 책 '데미안' 속 문장으로 자신을 돌아봤다.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와 친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누구의 마음에도 들려고 하지 않았다"
2.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총 세 권짜리 책인데, 이 중 2권을 JTBC '효리네 민박' 촬영 당시 읽었다.
"나의 사랑스런 이들, 선량한 이들이여, 무엇 때문에 여러분은 나에게 이렇게 잘해 주시는 겁니까 무엇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겁니까, 아니 제가 이런 걸 받을 자격이 있는 몸입니까?"
3.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독창적인 사랑 이야기다. 첫 키스에서부터 말다툼과 화해에 이르기까지, 친밀함과 부드러움으로부터 불안과 상심에 이르기까지 연애의 진전을 그려내고 있다.
4.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못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
"그녀를 생각한다. 만날 수 없으므로 죽은, 나의 왕녀를 생각한다. 실은 죽은 지 오래였던 나를 돌이켜본다. 내게 남은 건 과연 무엇일까"
5.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KBS 2TV '프로듀사' 종방연 때 아이유 손에 들려있던 책.
고집불통 심술 가득한 할아버지 오베의 이야기.
오베가 진심을 다해 사랑한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사랑할 대상이 없음에 슬퍼하던 오베에게 새로 이사 온 이웃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 좌충우돌을 겪게 된다.
6. 박민규의 '카스테라'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다음 세기에는 이 세계를 찾아온 모든 인간들을 따뜻하게 대해줘야지'라고 나는 생각했다. 추웠을 테니까. 많이 추웠을 테니까 말이다"
7. 에쿠니 가오리의 '낙하하는 저녁'
사랑을 뺏은 여자와 뺏긴 여자 간의 이야기.
8. 파울로 코엘료 '브리다'
운명을 찾아나선 스무 살 여자 브리다가 사랑을 찾고 더 나아가 자아를 발견하면서 변모해가는 가슴 뭉클한 여정의 기록이다.
9. 이혜린의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현직 연예부 기자가 자신의 신입 기자 시절 겪은 에피소드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이다.
10.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우리 모두는 사랑이란 뭔가 가벼운 것, 전혀 무게가 나가지 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니체의 영원회귀사상에서 출발하여, 채찍질 당하는 말을 껴안고 우는 니체를 애도하며 끝나는 철학 소설이다.
주말에 아이유의 재밌는 책 10권 가운데 한 두권쯤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소녀 취향 느낌도 나지만 '그들' 세계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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