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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이준석의 급부상과 ‘꼰대’들의 훈장질 본문

국민의힘은 오는 6월 11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 대표를 뽑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후보 경선 관리와 내년 대선을 치르는 제1야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 이벤트입니다. 선거 초반 눈길을 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입니다. 그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경원 전 의원(15.9%)에 이어 2위(13.1%)를 기록해 선두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현재의 여론조사 판세로만 보면 선수와 나이 경륜 등의 ‘서열’에 따라 당 대표를 나눠가지던 국민의힘에 상전벽해가 펼쳐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권영세 등의 현역 중진의원들은 모두 원외 인사들에게 밀려 지지율 3위권에 올망졸망 모여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0대 국회 하반기 원내대표로 패스트트랙 정국을 주도했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 ‘대선주자’급이라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젊은 주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2위 급부상과 초선 김웅 의원의 4위 등극은 적잖은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2030의 표심 변화입니다. 4050 중심의 기성세대들은 공정과 정의 등에 입각한 가치 정치를 추구하는 성향을 보여 왔지만 이런 시대정신이 2030에 의해 처음으로 도전받고 깨지게 된 것이 바로 4.7 재보궐 선거입니다. 서울시 25개구 전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2030의 표심은 가치 정치로 포장된 기성세대의 기득권 유지 관성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했습니다. 이런 젊은층의 ‘각성’과 변화는 정치권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으라는 강력한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김웅 등의 젊은 주자들이 여론조사에서 예상 외로 급부상하는 것도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변화의 바람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불어 닥쳤기 때문입니다. 공정과 정의로 대변되는 가치의 정치는 민주당 집권세력의 위선 논란으로 그 시대적 소명이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30은 진보정당의 폼 나는 가치보다 기성세대에 꽉 막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는 그들의 억눌린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켜주는 실용 정치세력에 표를 던지려고 합니다. ‘이준석 김웅의 반란’은 바로 젊은 층의 변화된 정치관을 대변하는 하나의 징후입니다. 정치를 바라보는 의식의 변화는 4.7 재보궐 선거가 그 시발점이었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대선후보 경선 등을 거쳐 내년 대선에서 폭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임계점에는 정치를 더 이상 선민의식에 쩔어 있는 엘리트 기득권이 중심이 아닌 시대와 공감하는 평범한 민심의 대변자 중심으로 바꾸어내려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흐름이 있습니다. 이제는 스펙과 기득권 네트워크로 무장해 국민들 위에 일방적으로 군림하려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그것을 대변해주는 소통의 정치인을 원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올드보이들과 영보이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오가는 ‘에베레스트’ ‘동네 뒷산’ ‘팔공산’ ‘매화 조화’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새는 험한 고개를 넘지 못한다) 등의 논쟁은 당에 알박기를 하고 있는 수구기득권 세력의 수준 낮은 훈장질 타령에 불과합니다. 정치 문법책만 달달 외운 중진들이 재기와 순발력이 넘치는 회화 중심의 젊은 세대들에게 기득권의 딱지가 눌러 붙은 자리를 내주어야 미래가 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중진과 신진 당권주자간의 장외 설전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인 동시에 야당 권력의 재편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진 친이 친박 주류의 잔재들이 서서히 물러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주자들에게도 권력의 공간이 열리고 있습니다. 중진들이 이준석 김웅 등의 젊은 주자들에게 ‘꼰대식’으로 대응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들을 더 밀어 올려주는 역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6.11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는 ‘세대 교체’입니다. 하지만 그 정치적 함의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젊은 주자들이 2, 4위로 부각된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70%와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발생합니다. 당심이 반영되지 않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는 젊은 주자들의 급부상을 유의미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지난 4·7 재보선 직전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는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비율이 20% 대 80%였습니다. 당심을 가장 많이 받은 이는 나경원 후보였지만, 오세훈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30%였던 2019년 2월 전당대회에서는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오세훈 후보가 황교안 후보에게 밀렸습니다. 당시 여론조사 득표율은 오 후보가 50.2%, 황 후보가 37.7%였음에도 황교안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앞서 당권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젊은 주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로 기분은 한껏 낼 수 있겠지만, 실제 당심이 70%나 반영되는 전당대회에서는 고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언제나 그렇듯 역사는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推前浪)”는 평범한 진리를 증명해 왔습니다. 정치인들이 똑똑하다고 하지만 변화의 징후를 먼저 발견해내지는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그 우둔함을 국민들이 알아서 일깨워주는 것이 선거입니다. 6.11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기득권 중진들이 뒷 물결의 끝에서 발버둥 쳐도 이미 민심은 저만치 앞서가고 있습니다. 민심 없는 당심은 패배만을 부를 뿐입니다.
(5월 12일 여성경제신문 '정치언박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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