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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생전에 아내 엄앵란이 남긴 말 “초라하게 죽으면 안되니 내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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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생전에 아내 엄앵란이 남긴 말 “초라하게 죽으면 안되니 내가...”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1. 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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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영화배우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30분 사망했다. 2017년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그는 투병 중에도 지난달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을 이어왔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81세를 일기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의 투병 생활은 지난 3월 20일 MBC ‘사람이 좋다’를 통해 전해졌다. 신성일은 방송에서 아내 엄앵란(82)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병문안 온 딸 강수화에게 “둘러보고 엄마를 설득해서 여기 오게 해”라고 했다. 강씨가 잠옷을 선물하자 “네 엄마를 만나는 시간은 잠옷 입었을 때밖에 없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신성일이 암 선고를 받던 날 엄앵란이 병원비를 부담했다고 한다.


엄앵란은 올해 초 채널A ‘뉴스TOP10'과 인터뷰에서 “신성일이 초라하게 죽을 수는 없다. 마지막까지 특실에서 지낼 수 있도록 병원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톱스타들이 초라하게 죽었던 옛날 시대에 살았다. (신성일은) 그렇게 죽으면 안 된다”며 마지막 애정을 드러냈다.



딸 강수화에 따르면 신성일은 엄앵란과 1975년부터 별거 생활을 했다. 확연히 다른 생활 습관이 이유였다고 한다. 신성일은 새벽 6시면 잡곡밥에 싱거운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했던 반면 엄앵란은 오후 12시에 쌀밥과 짠 반찬으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했다. 2016년 엄앵란이 유방암 수술을 받게 돼 20여 년 넘게 별거 생활하던 신성일이 집으로 돌아왔다. 강씨는 “현재도 각자 생활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별거 아닌 별거'가 됐다”며 “어머니 아버지는 결혼하면 안 될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멋진 싱글로 남았어야 했다”고 했다.


신성일은 데뷔작 '로맨스 빠빠'에서 처음 만난 배우 엄앵란과 1964년 결혼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하객과 시민 4000여명이 몰려 큰 화제를 모았다. 아들 강석현 씨, 딸 강경아·강수화 씨를 뒀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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