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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버르장머리 고쳐달라”...자유한국당 창원 당원들 ‘반란’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4. 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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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창원시장 후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선출한 것과 관련, 한국당 창원지역 당원들이 홍준표 대표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가칭)자유한국당 창원지역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안상수 시장님, 홍준표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주십시오!’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자신의 측근을 창원시장으로 내세운 홍준표는 이제 더 이상 우리당 대표가 아니다”며 “‘사천(私薦)’으로 보수당을 붕괴시킨 홍준표는 더 이상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당당히 당선돼 그(홍준표 대표)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달라”며 “자유한국당이 합리적 보수정당의 길을 걷도록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조 전 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조 전 부지사는 18대 국회의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 친 홍준표 인물이다.


이에 여론 조사 1위를 이어오던 안 시장은 중앙당의 이같은 결정에 크게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안 시장은 지난달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공천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시민과 당원의 지지도가 극히 낮은 꼴찌 수준의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려는 ‘사천’의 부정공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들 대부분도 같은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한국당은 30일 조 전 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비대위는 “자유한국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되살리기 보다는 측근을 내세워 당내 경쟁자의 싹을 자르는 무모함에 당은 풍비박산 되고 있다”며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을 때 정당은 건강해지며 당의 뿌리인 당원의 의사가 반영될 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향식 민주주의 보수정당 건설을 위해 한국당을 탈당하거나 탈당계를 제출할 사람이 1000여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약 5000명이 탈당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으며 당을 진두지휘하고 있지만, 김문수 이인제 김태호 등 '올드보이'들을 서울 충남 경남 등에 잇따라 공천할 예정이어서 당 내부에서는 "도대체 그동안 인재영입위원장이 한 게 뭐가 있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새롭고 참신한 인물을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하고 대표적인 극우인사인 김문수 전 의원을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에 공천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의 유력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대거 반발한 경우 한국당의 지방선거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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