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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텀블러 든 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성기노피처링대표 2019. 5.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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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 밸류 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밝혔다.

이날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는 주제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에는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예상 인원 2000명보다 두 배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사회적 가치는 환경오염, 일자리 부족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해결된 성과를 말한다. 주로 정부‧비영리단체‧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주제였지만, 최근에는 일반 기업이나 개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셜 밸류 커넥트는 지난해 말 최태원 회장의 제안하고, 80여개 기관과 단체가 파트너로 나서면서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막 섹션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키며 발표 내용을 경청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기도 하고, 직접 챙긴 검은색 텀블러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른 참석자들은 페트병에 담긴 생수와 탄산수를 이용했다.

최태원 회장은 세션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만 모아서 하는 것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네트워크 장(場)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이 자리를 준비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관심 가져줬다. 이런 네트워크를 같이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모든 전략도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담겨 있는지가 중요하다. 사회, 환경, 고용, 일자리, 세금 등 모든 것이 사회적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아예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서 회계적으로 공개했는데, 이런 것들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개막 세션 중 패널 토론 과정에서 나온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의 장애인 고용 미흡 지적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김정호 대표는 SK그룹이 사회적 가치에 앞장선 만큼 전체 학점은 높지만, 장애인 고용이 미흡하기 때문에 전공 필수과목 하나를 듣지 않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이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고용) 문제도 스스로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김정호 대표가 왜 빨리 안 하냐고 해서 당황했지만 맞는 말씀이다. 이제는 무조건 하라고 하겠다. 그 다음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워커힐에서 열린 소셜 밸류 커넥트에는 행정안전부, 무한상사, 산업정책연구원, 명지대, 연세대, 한양대, 강남대, 행복나눔재단, 다음세대재단, 티앤씨재단, 롯데마트, 마이크로소프트, SK 등 8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 소규모 토론세션 20여개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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