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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가상화폐 대책 담당 정기준 경제조정실장, 스트레스 의혹 자다가 숨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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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가상화폐 대책 담당 정기준 경제조정실장, 스트레스 의혹 자다가 숨져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2. 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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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준 실장이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대책’ 업무를 담당해온 국무조정실 정기준 경제조정실장(53)이 18일 오전 서울 자택에서 잠을 자다 숨져 관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가족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가상화폐 대책 실무를 총괄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던 지난해 11월 말부터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 가상화폐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구성했고, 이후 거의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하면서 범정부 대책을 마련했다. 


정 실장은 가상화폐 대책 실무 총괄을 하며 부처 간 의견 취합 및 조율 등을 담당했다. 
특히 작년 12월 13일 '가상화폐 정부 긴급대책'이 관세청 공무원 등을 통해 사전 유출된 사건,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의 가상화폐 거래 사건, 올해 1월 15일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입장' 유출 사건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지난달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지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등 혼선을 겪자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상화폐는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에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체불 투자 매매 등 일련의 행위는 자기 책임하에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에 임명돼 범정부 가상화폐 대책을 준비해 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가상화폐 정책을 주관하며 대책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업무에 치밀한 고인의 성격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수서경찰서는 현재 가상화폐 대책 담당자 정기준 실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가상화폐 대책 담당자 정기준 실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직원들은 “정 실장이 가상화폐 대책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taya****) 고인의 죽음을 가지고 가타부타 말하는 게 어이가 없네요” “(hubb****) 억측 그만하세요.” “(pali****) 담당자에게는 책임지라고 해서 스트레스 받은 거지” “(xotp****) 세계 경제에 도움 안 되는 가상화폐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실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32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장, 주 OECD대표부 경제공사,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등을 역임하고 작년 9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에 보임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최근 가상화폐 관련 정부정책이 일방적인 '폐쇄'를 주장했고, 투자자들과 일선 가상화폐 관련자들은 이같은 정책이 억지스러운 것이라며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정기준 실장으로서는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관리하는 업무 조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관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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