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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덕후’ 여자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의 '꿈은 이루어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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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덕후’ 여자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의 '꿈은 이루어진다'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2. 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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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김아랑 선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재인 덕후’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아랑 선수는 평소 문재인 대통령의 팬 계정을 여럿 팔로우하며 공공연하게 ‘문재인 덕후’임을 자처해왔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경기 훈련관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만나 “‘덕계못(덕후는 계를 못 탄다)’ 징크스를 깬 ‘문꿀오소리’ 김아랑 선수”라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김아랑 선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과의 인증샷을 게재했다. 김 선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셀카’와 함께 “정말 뵙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아랑 선수에게 “김아랑님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이라고 적은 친필 사인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랑 선수는 17일 토요일에 열린 여자 1500m 파이널에서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도움을 주며 4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맏언니' 김아랑은 웃었다. 개인전 첫 메달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밝은 미소를 보인 김아랑은 "많은 분들 아쉬워 하는 4등을 했다. 결과는 아쉽겠지만 나한테 만족할 수 있는 후회없는 경기 했다"며 웃었다.


김아랑은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개인전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500m 10위, 1000m 10위, 1500m 13위에 그쳤다. 그는 이제 20일 1000m 예선에 참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경기를 관람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의 얼굴 흉터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 도중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왼쪽 뺨을 심하게 베였다.


다행히 눈은 다치지 않았지만, 수술대에 오를 정도로 출혈과 부상 정도가 심했다.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았다. 김아랑은 아직도 상처 부위에 연분홍색 대형 반창고를 붙여 흉터를 가리고 있다.


마음의 상처도 남았다. 김아랑은 아직도 경기 도중 아웃코스로 상대 선수를 제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한다.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아랑은 "아웃코스로 상대 선수를 제치다 사고가 났는데, 오늘도 아웃코스를 노릴 때 무서운 마음이 생겨 한 차례 주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려움을 이겨내고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걸린다"라고 말했다.


김아랑은 1,5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는 "아직도 (트라우마가) 조금 남아있는 듯하다"라며 "그러나 항상 그랬듯,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랑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 노력하는 선수다. 일상생활은 물론, 경기 전후에도 항상 웃음을 지으며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대표팀에서도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개막 전 코치진 구타 사건 등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자 심석희(한국체대)의 생일에 맞춰 축하자리를 마련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자 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반칙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에도 가장 먼저 그를 위로했다.


선수촌에서 최민정과 같은 방을 쓰는 김아랑은, 지난 13일 여자 500m 경기 후 최민정이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따뜻한 위로의 말로 다독였다.


정작 자신이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여자 1,500m 결승전이 끝난 뒤엔 우승자 최민정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축하를 해줬다.


환하게 웃으며 최민정을 끌어안는 김아랑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아랑의 따뜻한 마음씨는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문재인 덕후'를 자처하는 김아랑 선수의 '징표'도 확인됐다. 김아랑은 이날 경기에서 헬멧에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노란색 리본을 그려 넣었다. 노란 리본을 달고 출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음까지 훈훈한 선수’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날 또 상의 지퍼에도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다. '문재인 덕후' 김아랑의 한결같은 응원 열정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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