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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압도적 1위로 아시아 최초 썰매 금메달, 윤성빈 누구?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2.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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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이 3차, 4차에서도 퍼펙트 주행을 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윤성빈은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와 격차가 1.63초나 된다.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에게 돌아갔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4위에 그쳤고, 한국의 김지수는 6위로 선전했다.


마지막 4차 주행은 1~3차 시기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3차까지 압도적인 1위이던 윤성빈은 마지막 주자로 4차 경기에 나섰고, 역시나 무결점 레이스를 선보였다.






윤성빈의 4차례 주행은 티끌만큼의 흠도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그는 1차부터 4차까지 경기를 치를수록 2위 선수와 격차가 벌어졌다.


1차 시기 결과 0.31초였던 2위와 격차는 2차 결과 0.74초가 됐고, 3차 결과 1.02초로 벌어지더니 마지막 4차 시기까지 끝낸 뒤에는 1.63초가 됐다.


윤성빈은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작성했다.


당초 윤성빈과 두쿠르스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두쿠르스는 윤성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서는 윤성빈의 허벅지 둘레도 주목받고 있다.




스켈레톤은 썰매에 배를 대고 누워 내려오는 종목으로 특성상 하체 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같은 이유에서 키 178cm의 윤성빈은 무려 63cm(24인치)에 달하는 어머어마한 허벅지 둘레를 자랑한다. 마른 체구의 여성 허리둘레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윤성빈은 2012년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한 후 2015년 세계 랭킹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또 윤성빈은 올림픽을 앞둔 2017~2018시즌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두쿠르스가 10년 가까이 쌓아올린 제국을 무너뜨렸다. 평창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윤성빈 시대'가 개막한다. 


두쿠르스는 윤성빈에게 우상이자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지만 해도 윤성빈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물론 농구를 할 때는 평범하지 않았다. 남다른 허벅지로 점프해 림을 잡았던 윤성빈은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었다. 당시 서울 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이사였던 김영태 체육 교사는 이를 보고 윤성빈에게 스켈레톤을 추천했다. “자네 스켈레톤 한 번 해보지 않겠나?” 


그렇게 만화처럼 운명처럼 윤성빈의 인생이 바꿨다. 마치 일본 만화 슬램덩크에서 농구를 하나도 몰랐던 주인공 강백호처럼 윤성빈도 처음에는 스켈레톤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강백호와 마찬가지로 그도 천재였다. 입문한지 3개월 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윤성빈은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두쿠르스를 보면서 스켈레톤에 대한 꿈을 키웠고, 5년 만에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윤성빈은 지난 1월20일 최종 확정된 2017-18시즌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IBSF) 월드컵 순위에서 세계 1위(랭킹 포인트 1545점)에 올랐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스켈레톤의 황제’로 불리던 두쿠르스(랭킹 4위•1440점)를 따돌렸다. 


8차까지 이어진 월드컵에서 마지막 대회를 건너뛰고도 윤성빈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영원한 황제는 없었다. 이제는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윤성빈이다. 빠른 출발 속도에다 특유의 주행 능력까지 갖췄다. 윤성빈이 코스를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다.  




2015-16 스켈레톤 경기연맹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또 한 번 ‘최초의 영광’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딴다면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가 된다. 지금은 은퇴한 골프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김연아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는 그의 스켈레톤을 보고 ‘윤성빈 키즈’를 꿈꿀 것이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 


특유의 담대함과 성실함을 갖고 있는 윤성빈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모두 마쳤다. 8차 월드컵을 앞두고 평창 올림픽 준비를 위해 조기 귀국을 선택한 윤성빈은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1월부터 약 400회의 홈 트랙 주행을 마쳤다. 몸이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가족이 있는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설날인 16일 윤성빈은 스켈레톤 메달 마지막 결정전에 나선다. 윤성빈은 자신을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금 세배'를 준비하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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