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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놀랐나...‘NBC 망언’ 해설자 라모, 뒤늦게 사과글 올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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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놀랐나...‘NBC 망언’ 해설자 라모, 뒤늦게 사과글 올려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2. 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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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미국 내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가 뒤늦게 직접 사과했다.


라모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와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NBC는 이틀 만인 11일 스포츠 케이블 자회사 NBCSN을 통해 "한국인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12일에는 라모를 더는 이번 대회 기간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타임지 기자 출신인 라모는 미국 내에서 아시아 전문가로 활약하는 인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해설을 맡았다.


그후 SNS에서는 라모가 한국에서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타벅스의 이사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스타벅스측에 라모 해임을 촉구하며, 해임 때까지 스타벅스를 불매하겠다는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5일 "망언을 한 조슈아씨를 스타벅스가 이사해임을 할 때까지 스타벅스를 우리 가족들은 절대 이용하지 않을 것을 설날을 맞이하여 다짐합니다"라며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국제컨설팅 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 공동 최고경영자인 라모는 스타벅스와 페덱스 이사로 등재돼 있다. 라모가 스타벅스 이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나서며 격렬히 항의했다.


또 인터넷 게시판에는 라모의 사과글에 대해 “스타벅스 불매운동한다니깐 사과하는 것 같다” “앞으로 스타벅스 갈 일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매운동을 계속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라모가 망언 5일만에 서둘러 SNS를 통해 사과발언을 한 것은 스타벅스측이 예상외로 불매운동이 심각해짐을 인식하면서 라모측에 사과를 직접 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불매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해설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사과까지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펜스 미국 부통령의 개막식 결례 논란에 이어 이번 라모의 망언 해설에 이르기까지 이번 평창올림픽은 동맹국 미국과 자주 삐걱거리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향후 남북관계 진전과 통일 과정에서 이런 일부 한국인들의 ‘반미’ 기류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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