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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유승민, 안철수 길들이기....통합 뒤 한국당과 2차 합당 시도“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 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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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천정배 의원(64)은 9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안철수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합당 반대파다. 최근 유승민 대표가 “합당이 확정된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절차는 가고 있지만 어제도 유 대표는 ‘합당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한 발을 뺐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안 대표가 햇볕정책을 포기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천 의원은 “유 대표가 ‘안보 위기 해법에 대한 생각이 같은 정당과 하는 게 맞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느냐”며 “결국은 안 대표가 햇볕정책을 버리고 유 대표의 냉전적 안보관에 동조할 것으로 본다. 어쨌든 저희는 그런 형태의 반민심, 반개혁, 반문재인 적폐연대를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바른정당을 자유한국당의 ‘아바타’라고 빗대며 비판했다. 천 의원은 “바른정당은 당초 저도 기대했는데 사실 속된 말로 하면 자유한국당의 아바타다. 새누리당의 큰집, 작은집”이라며 “그래서 결국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의견 차이를 둘러싸고 서로 분열했던 거 아니냐”라고 했다.


이어 “사실은 저는, 유승민 대표조차도 결국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보수통합인가, 자기 스스로도 그렇게 말했지 않느냐”며 “1단계로 국민의당과, 2단계로 자유한국당과 통합해서 보수통합으로 간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통합 전 '햇볕정책'을 놓고 마지막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당의 통합에 최대 걸림돌이 바로 햇볕정책을 포함한 안보정책이다. 최근 김세연 남경필 등이 바른정당 통합과정에 합류하지 않고 떨어져 나간 것도 바로 이 부분을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반도 분단구조 속에서 안보정책은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핵심 아젠다다. 김세연 남경필은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양당 통합에 있어서 햇볕정책의 폐기여부가 가장 핫한 이슈였다.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이 햇볕정책을 받아들일 정도로 개방적이고 진취적이지 않다. 현재의 양당 정치구도 상 국민의당이 햇볕정책을 버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


 


안철수가 호남중진들과 합작해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그것을 관통하는 것은 햇볕정책이었다. 호남중진들을 버린다는 것은 햇볕정책과도 결별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들이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으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유승민 대표가 안철수 군기잡기를 통해 아예 햇볕정책 차단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은 그것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폐기의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미 안철수 대표는 호남중진을 버리고 유승민 대표를 매개로 한 보수로의 턴을 결심한 상태다. 천 의원 예상대로 양당 통합 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자유한국당과의 2단계 통합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것은 안철수 대망론을 위한 정략적인 로드맵일 뿐이다. 


김칫국은 누구나 마실 수 있다. 그것이 대통령병에 걸려 정당의 핵심 가치마저 저버리고 야합을 하는 것인지, 진정성 있는 통합인지는 국민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안철수와 유승민 대표는 대한민국의 최대 현안인 '안보'마저 통합의 협상카드로 이용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정치놀이를 하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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