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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유영하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접견 내내 환하게 웃은 사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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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유영하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접견 내내 환하게 웃은 사연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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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66)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36억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날인 지난 4일 유영하(56·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와 접견하면서 내내 미소를 보인 뉴스가 알려지자 그 '웃음'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채널A는 10일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재선임하기 직전 만난 사실을 보도하며 교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근래 박 전 대통령이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변호인단이 전원 사임한 이후에도 '변호인이 되려는 자'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형사소송법상 변호인 또는 변호인이 되려는 자는 구속된 피고인과 접견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혐의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재판 보이콧 이후 국선변호인 접견도 거부해온 박 전 대통령은 3개월 만에 유 변호사를 만나면서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데 더 안도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운동도 거의 하지 않고 면회 접견도 거부한 채 그동안 독방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최측근을 다시 만나 반가운 마음에 웃음을 보였다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 하지만 유독 유영하 변호사만 접견을 허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접견을 모두 거부하고, 구치소를 찾는 측근들을 전혀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의 피해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접견을 거부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상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였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구치소 방문 조사까지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박 전 대통령은 수사 과정의 불공정성 등을 이유로 조사에 불응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재선임한 유 변호사와 2시간 가량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뇌물 추가 기소 등 재판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한 만남은 2시간 만에 끝났다고 한다.


지난 9일 열린 국정원 특활비 재판에서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2016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2억 원을 추가로 받고는 “흡족해했다”는 진술도 공개됐다. 검찰은 10일 국정원 뇌물 2억원 수수의 공범 혐의로 박 전 대통령에게 돈을 전달한 정호성 안봉근 전 비서관을 추가로 기소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한때 변호사 접견을 수없이 많이 해 비판을 받은 적도 있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법부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24일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금일수 147일간 148회를 변호사 접견했던 것으로 나온다. 거의 매일 접견을 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8일간 237회,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05일간 209회나 변호사를 접견했다.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 본인이 원하면 아침 9시부터 점심시간 이외에 오후 6시까지 접견이 가능하다.


이에 ‘범털’ 수용자들은 구치소에 남아있는 것보단 변호사를 불러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있기를 원한다. 남편이 변호사인 조윤선 전 장관의 경우도 거의 매일 구치소에서 접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 전 대통령은 한때 매일 변호사 접견을 했다가 2달 넘게 재판거부를 하며 일체의 면회나 접견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다시 유영하 변호사만 접견을 허용했는데, 앞으로 얼마나 자주 접견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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