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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신당창당 2월 완료...민주당 한국당 초긴장?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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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 협의체가 양당 간 통합을 신당 창당의 신설합당 방식으로 하기로 정했다.


협의체는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 내용들을 발표했다.


협의체에는 각 당에서 2명의 의원씩 참여한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언주·이태규 의원, 바른정당에서는 오신환·정운천 의원이 교섭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공동 발표에 나선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은 "양당 통합은 단순합당 방식이 아닌 신당창당의 신설합당 방식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정치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당 통합은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개혁정당의 탄생을 염원하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구시대 전유물인 이념과 진영의 대립,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통합을 도모한다"고도 합의했다.


양당은 2월 내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통합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양당 공동의 실무지원팀을 두기로 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저희가 향후 비공개로 계속 논의할 것이고 필요에 따라 발표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3일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 출범식을 열어 양당의 통합을 위한 공식절차에 돌입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 3당이 출현하는 돌발변수가 선거의 핵폭풍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두 야당이 합당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나는 것도 양당에게는 부담이다. 


특히 비록 가상의 수치이긴 하지만 통합정당이 완결되었을 때의 지지율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있는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자유한국당은 물론 민주당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통합정당이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세력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비상이 걸렸다. 통합정당에 제 1야당 입지를 상당부분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표는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통합정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 높게 나오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역선택한 여론조사"라며 깎아내리고 있다. 홍 대표의 발언은 다분히 정치적이긴 하지만 상황을 너무도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 


특히 홍 대표는 "구멍가게 두 개를 합쳐본들 슈퍼마켓이 안 된다. 시너지 효과도 없을 뿐더러 지방선거의 변수가 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들도 "바른정당도 처음 창당했을 때는 한국당보다 지지율이 높아 다들 흥분했지만 결국 나중에 가라앉지 않았느냐"며 애써 태연한 표정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서울 수도권 의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상당하다. 정치현안에 대한 민심 반영도가 가장 높은 서울수도권은 전통적으로 지역 이념보다 정치개혁 바람으로 선거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영호남의 지역주의가 서울수도권에서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거대 양당체제에 염증을 느낀 중도개혁 성향 표심이 통합정당으로 옮아갈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통합정당의 '통합' 변수다. 국민의당 호남중진들이 대거 탈당해 당세가 쪼그라들 경우 전국정당 위상에 크게 못미치게 되고 통합의 진정한 의미도 반감된다. 바른정당도 추가로 이탈자가 나올 경우 통합의 기대감은 떨어지게 된다. 




현재 바른정당에선 이학재 김세연 의원의 추가 탈당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홍준표 대표가 "안 받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일단 이탈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당은 이탈자가 6~7명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와 24~25명에 이르는 대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이탈자 숫자를 최소화하며 통합을 이뤄내야 통합정당의 효과도 커질 것이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은 이제 그 시기만을 앞두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렇다할 변수가 없었던 현 정국에 통합정당의 출현은 선거판을 시계제로로 만들 수 있다. 


집권여당에게는 중간심판이, 자유한국당에게도 홍준표 체제에 대한 평가가, 통합정당에게는 대선을 앞둔 가능성 시험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피튀기는 3당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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