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다스 전 경리팀장 "이명박이 실소유주" 폭로...이명박 비자금 추적 본격화 본문

정치

다스 전 경리팀장 "이명박이 실소유주" 폭로...이명박 비자금 추적 본격화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1. 18. 21:14







728x90
반응형



이명박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결정적 증언이 나왔다. 다스의 전 경리팀장은 “이 전 대통령이 차명 의혹을 사고 있는 자동차 시트업체 ‘다스’ 실소유주”라고 17일 폭로했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은 17일 실명을 밝히고 JTBC와 인터뷰에서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채 전 팀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경영 상황을 보고한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다스의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특검 조사에서는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JTBC는 채씨의 증언이 다스 전 핵심관계자와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 등 비슷한 시기에 근무했던 관계자들의 말과 대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채 전 팀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2008년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 조사에서 ‘다스가 이명박 소유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당시 분위기상 생각대로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의사결정을 이 전 대통령이 했다”며 “지금도 다스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한다”고 말했다.


채 전 팀장은 연말에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로 다스 경영보고서를 올렸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증언했다. 그는 “서울 간다고 하면 MB 만나는 거다, 당시 ‘저것도 보고하러 가는구나’ 했었다”고 jtbc에 말했다.




다스 손익을 거짓으로 꾸며 해마다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원의 돈을 마련했고, 그 돈은 사라졌다고도 했다. 그는 “재고 조정을 통해서 적게는 매년 10억에서 40억, 50억까지 손익 조정을 했죠. 다스가”라며 “하지만 돈이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는 경리팀인 나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채 전 팀장은 그러면서 당시 특검 조사에서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분위기에 눌려 사실을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경리팀장은 회사의 회계를 총괄하는 핵심 직책이다. 그의 입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이라는 증언이 나온 것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진술도 구체적이라 향후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될 경우 다스 실소유주 규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그는 다스 비자금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손익을 거짓으로 꾸며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비자금 저수지’를 채 전 팀장의 증언을 통해 그 단초를 찾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는 증언이다.


또한 이는 최근 드러나고 있는 ‘이명박 해외계좌’ 의혹과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이라 향후 ‘이명박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최근 송영길 의원은 ‘이명박 해외계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의 다스 BBK 재수사가 이뤄질 경우 바로 비자금과 다스 실소유주 규명 이 두가지로 모아질 전망이다.


최근 송영길 의원은 “다스 문제, BBK 문제에,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비밀 해외계좌를 통해서 자금 운용한 것을 제가 일부 단서를 지금 찾고 있다. 어떤 형태로 리베이트를 받아서 그 돈을 해외에서 계좌에서 움직이는 단서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추적돼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각 사법당국들이 열심히 찾고 있다면서 “저도 국정감사 준비하면서 조사해봤다. 해외 계좌 관련해서 앞으로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채 전 팀장의 증언 중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분위기에 눌려 사실을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증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런 대세론 분위기가 당시 검찰에서도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에 ‘BBK 사건’ 수사에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 관여 여부다. 이 의혹은 보고체계와 정황 상 이 전 대통령의 유죄를 유도해내기가 쉽지 않다. 문제의 핵심은 결국 ‘돈’으로 모아질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통치행위’라며 방어막을 치고 저항하다가 여론의 결정타를 맞은 것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문제였다. 국고를 개인이 유용했다는 것은, 통치행위와는 다른 ‘파렴치한’ 문제로 치부된다.


이 전 대통령과 얽힌 여러가지 의혹도 결국 ‘비자금’ 문제에서 결판이 날 전망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기업 활동을 한 점으로 미뤄 ‘고난도의 비자금 은폐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처음 입사 당시에도 ‘경리팀장’을 맡았을 정도로 회사 회계와 돈 처리에 밝은 사람이다. 그래서 꼼꼼한 이 전 대통령이 벌써부터 ’해외에 거액의 비자금을 묻어두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정치권에서는 널리 퍼져있었다. 그 비자금의 저수지 입구를 찾는 것이 ‘이명박 적폐청산’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 지난 1966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의 태국 건설사업 때 현장직원으로서 경리 등의 일을 맡았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