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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버리면 어떡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버려진 이동관의 '짜증'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1.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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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 관한 뉴스가 자주 나오고 있다.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에 연루돼 언론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항상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자처하며 따라다니고 있다. 


그는 특유의 뚝심과 돌파력으로 이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선 캠프에는 거의 막차로 합류했지만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 노선이 강성인 탓에 협치를 내세우는 소장파와 잦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이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소장파는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하거나 청와대 출신으로 출마한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하며 여권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당시 이동관 전 수석 등은 '끝까지 버텨야 한다'며 강경 대응론을 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전 대통령 옆에서 자주 출몰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향후 이 전 대통령의 정국 대응 밑그림이 그려지기도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절대 밀리지 말고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런데 요즘 자주 언론에 나타나는 이동관 전 수석이 체면을 구기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전 대통령이 바레인에서 귀국해 공항 영접을 나갔는데, 이 전 대통령 차량이 그를 놔두고 가버려 난감한 상황에 빠졌던 것이다. 


           ▲ 지난 2015년 12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회고록 `도전의 날들` 출판기념회에서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동관 전 수석 모습.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국하면서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라는 한마디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한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홀로 남겨졌다. 이 전 대통령이 급히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미처 차에 태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취재진들은 홀로 남겨진 이 전 수석에게 질문을 쏟아냈고 이 전 수석은 자신이 탈 차를 찾아 동분서주했다. 간신히 차를 찾은 이 전 수석은 적폐청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발끈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해당 영상을 돌려보며 폭소했다.


SBS 비디오머그는 지난 15일 이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학으로 입국한 현장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2분40초짜리 이 영상엔 이 전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추가 입장을 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날씨에 대해서만 언급한 채 현장을 떠난 장면이 담겼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 전 수석이 홀로 남겨져 취재진에게 곤혹을 치르는 모습도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한 뒤 이 전 수석은 취재진들에게 “오늘은 특별히 말씀 안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에 함께 타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은 이 전 수석이 타기도 전 속도를 내 공항을 빠져나갔다. 


취재진들은 이 전 수석에게 추가 입장을 내놓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수석은 “말을 하고 싶어도 숨이 차서 못 하겠다” “피하려는 게 아니고 지금 다른 일 때문에 있는데...”라는 답을 내놨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 전 수석은 다른 차량을 타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때 휴대전화를 꺼내 어딘가와 통화를 하는 이 전 수석. 다짜고짜 “그냥 가버리면 어떡하냐. 나를 태우고 가야지. 어디로 오라고? 큰 길까지 나왔다”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전 수석을 태우기 위해 다른 차량이 공항에 등장했다. 간신히 차에 오른 이 전 수석은 적폐청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치 보복이라고 얘기했잖아”라며 발끈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목소리에는 '왜 나만 놔두고 가서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거냐'는 원망과 짜증이 그대로 배 나왔다. 그는 승용차 문을 세게 쾅 닫아버리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코미디 보다 웃기다” “이동관 전 수석이 불쌍해보긴 처음이네” “이명박 전 대통령 수준이 참...” 등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개그맨 양배추 조세호가 훈련소 입소 때 김래원 차량을 놓쳐 난감해 하는 장면과 오버랩 된다는 재미난 의견도 있었다. (SBS 비디오머그 영상 클립 URL--------http://tv.naver.com/v/2293760)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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