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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명박, '적폐청산 수사' 기획자로 백원우 민정비서관 지목하며 경고한 까닭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1. 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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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사정정국 조성의 컨트롤타워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라며 들려준 내용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직접 백원우 비서관을 지목하며 현재의 적폐청산 작품이 그의 총지휘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검찰과 ‘협의’ 아래 적폐청사 수사의 전체적인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적폐청산같은 ‘정치적인 수사’에 나설 사람이 아니라며 백 비서관이 적폐청산 수사를 검찰에 오더를 내리며 지휘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백 비서관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그에게 전해주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5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백원우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당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여론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위해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정무비서를 지냈으며, 이후 청와대에 입성해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백원우 비서관은 17,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19, 20대 선거에서는 연달아 낙선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 역할을 했다. 


백 비서관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헌화하려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치는 등 거센 항의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를 본 청와대 경호원들이 백 비서관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냈다. 




이에 당시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기도 했다. 백 비서관은 과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아마도 그 장면이 많은 이들에겐 문재인이란 사람을 각인시키는 그런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신 역시 큰 슬픔과 분노를 갖고 있었을 것인데 이를 억누르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 머리 숙였던 모습. 그런 대인배의 모습이 오늘의 문재인을 있게 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후 백 비서관은 검찰로부터 장례식 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원 약식기소를 당했다. 1심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대법원은 검찰 상고를 기각하고 최종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런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악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의 민정비서관 임명을 심상치 않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측도 적폐청산 수사의 밑그림을 백 비서관이 그리고 검찰과의 ‘정무적인 협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측은 적폐청산이 정적청산으로 흐르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런 백 비서관의 ‘이력’과 ‘악연’ 때문에 적폐청산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이명박 구속’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래서 이 전 대통령측이 그 의도를 알고 ‘백 비서관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장난 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백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큰 신임을 받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백 비서관을 두고 “ 백원우 의원은 참 멋진 친구다. 착하고, 따뜻하고, 성실하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다. 보통 국회의원이 되면 목에 힘이 들어가곤 하는데 백원우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이전의 초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문 대통령의 백 비서관에 대한 신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는 한 ‘적폐청산’ 드라이브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 ‘백원우’라는 복수심에 불타는, 노무현 키즈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 과연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잡을 수 있을까.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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