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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면제 논란'으로 꼬이고 꼬인 한국 야구대표팀, 대만 실업선발에 충격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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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면제 논란'으로 꼬이고 꼬인 한국 야구대표팀, 대만 실업선발에 충격패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8. 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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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B조에 속한 한국은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수 차례 한국의 발목을 잡은 대만에게 다시 한 번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특히 대만은 선수단의 80% 정도가 실업선발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정예 프로군단의 패배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1회초 투런 홈런을 맞았고, 타선은 6안타를 쳤지만 산발에 그쳤다. 한국은 대만 실업야구팀 합작금고은행의 우셩펑과 대만전력의 왕종하오를 상대로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국은 5번타자 김재환이 4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타선은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재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패를 안은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와 일전을 치른다.



양현종은 1회초 2사 장젠밍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 때 좌익수 김현수가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장젠밍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린지아요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양현종은 높은 직구를 던지다가 장타를 허용했다.


한국 타선은 침묵했다. 사이드암 선발 우셩펑의 역투에 막혀 3회까지 1안타에 그쳤다.


한국은 4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셩펑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김재환이 스윙을 한 후 타구를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로 완벽한 스윙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추격은 이어지지 못했다.


5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왕종하오도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8회까지 왕종하오를 상대로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한국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왕종하오와 바뀐 투수 왕정하오(합작금고은행)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우셩펑과 왕종하오는 한국 국가대표 타자들을 상대로 코너워크와 노련한 투구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번 패배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가뜩이나 군대 면제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대만에 충격패를 당하자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도 땅에 떨어졌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특히 야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순수한 아마추어리즘이 아니라 군 면제를 위한 꼼수로만 이용된다는 비난이 이번 대회 들어 절정에 달하고 있다. 더 이상 스포츠를 군대 면제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전반적인 혜택에 대한 재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이날 땅볼이나 뜬공을 치고서도 마치 자신이 친 것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수긍을 하지 않는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과 절실함은 보이지 않았다. 군대를 면제받는 기회로만 아시안게임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제 2, 제 3의 충격패가 나와도 팬들은 전혀 안타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와 군대 혜택에 대해 이제는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됐다. 팬들이 즐거워하고 환호하지 않는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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