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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성태, 새 프로젝트 발표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한심한 정국인식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3. 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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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60)는 22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란 프로젝트 가동 계획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를 앞두고 몇가지 중요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가동할 생각이다. 첫째는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다”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의 모습이 되도록 특히 우리 당 이미지 개선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프로젝트 1탄으로 ‘준표 때리기 토크쇼’를 살짝 소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홍 대표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모습을 좋아하는 지지자도 있고, 또 정제된 것을 좋아하는 지지자도 있는데, 하여튼 우리 대표에 대한 거칠고 그런 인식을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한국당에 입당해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게 된 배현진 전 MBC 앵커를 두고 자신의 자천타천 별명 ‘들개’를 언급하면서, 배 전 앵커 재보선 당선 의지를 다졌다. 김 원내대표는 “저는 들개 조련사”라며 “화려한 조명 밑의 배현진 아나운서가 아니라 조련시켜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제가 원내대표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으로의 체질 개선이었다. 지난 100일 동안 정말 많이 싸우고 특히 현장을 중시한 저로서는 동료의원들이 힘들어 할 정도로 많은 현장에서 함께 하고자 했다. 덕분에 우리 의원들이 야당으로서 체질을 좀 잡아가는 부분에 대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취임 100일 소회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 김성태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맥락도 없고, 무엇보다 민심의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당의 활력도 떨어지는 것이 ‘야성이 부족했다’는 진단과 김 원내대표가 그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하는 데 일조했다는 자화자찬은 낯뜨거운 언사다.


당이 이렇게까지 나락에 떨어진 것이 과연 야성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일까. 냉정하게 정국을 인식하는 이성부터 찾아야 한다. 민심이 한 두 사람의 퍼포먼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착각하는 김 원내대표의 인식 수준이 현재의 추락한 자유한국당의 상황을 그대로 말해주는 듯하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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