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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재파, 안철수 통합개혁신당 합류 시사...민주평화당 공중분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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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재파, 안철수 통합개혁신당 합류 시사...민주평화당 공중분해?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2. 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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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주승용 의원, 유 대표, 김관영 의원.



국민의당 분당 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중재파 5인이 안철수 대표가 추진 중인 통합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시사해 분당 국면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김동철 원내대표·이용호 정책위의장·주승용·송기석 의원 등이다.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은 지난 2월 1일 오찬 회동에 이어 박주선 국회 부의장실에서 향후 거취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중재파 의원들은 2일 거취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회동 후 “국민의당 정체성을 지키고 핵심 기반인 호남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최선이 무망한 상태에서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분열 없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서 호남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 최선이었는데 그게 지금 훼손되고 좀 분열된 상황에서는 그래도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민주평화당에 가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 반대파가 창당 중인 민평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무소속은 지금의 선택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안 대표가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의미있게 받아들여졌다고 보면 된다”고도 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으로 만들어질 통합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황주홍 의원은 회동 중간에 먼저 자리를 뜨며 “개인적으로 중재가 사실상 완전하게 실패한 것”이라며 “개인적인 우정 관계로 계속 지속된 것이지만 중재파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유명무실해졌다”고 했다. 5명의 의원들과 뜻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통합 반대파가 만드는 민주평화당은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총 17명으로 합류를 마무리 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달성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은 이날 시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2월6일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황주홍 의원의 최종 선택에 따라 의석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황 의원도 조만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내 찬성파 17명에 바른정당 의원 9명을 합해 26석을 확보한 통합 신당은 중재파 의원들 4명이 막판 힘을 보태면서 일단 30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호남 의원들이 대거 민주평화당으로 이탈하는 가운데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포함해 일부 호남 의원들이 잔류를 이끌어 내면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통해 ‘영호남 통합을 이루겠다’는 뜻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국민의당 중재파들이 공개적으로 안철수 대표의 통합파로 기울어지면서 정동영 의원 등이 이끄는 민주평화당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민주평화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이름도 없이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예상보다 저조한 의석수를 확보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것이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호남지역당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호남에서조차 민심의 선택을 받기가 여의치 않게 됐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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