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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탈당에 바른정당 '멘붕'..."예의 아냐" 분통, 박인숙 의원은 누구?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 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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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충격에 빠졌다. 최고위원인 박인숙 의원이 16일 돌연 바른정당을 탈당 선언하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당 공식 행사에 유승민 대표·지상욱 정책위의장과 함께 참석하는 등 별다른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공식행사가 끝난 직후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오후 2시쯤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여러분과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저는 저의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여러분들의 마음과 당원동지여러분들의 그간의 노력을 눈 감을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학재 의원과 함께 끊임없이 탈당설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이 의원이 잔류를 선택하면서 박 의원도 잔류를 결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오전에도 박 의원은 당 정책위원회와 공동 주관한 '초등1·2학년,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금지 정책' 간담회에 유승민 대표, 지상욱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참석하면서 갈등 분위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박 의원 측은 갑작스러운 탈당 결정에 "그동안 지역 여론 등을 보며 계속 고민이 깊었다"며 "최종 결심은 전날(15일) 늦은 밤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전 간담회는 지난주부터 계획한 것이었고, 내용도 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다뤘기 때문에 참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의 탈당에 바른정당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지난 2017년 1월 창당한 지 1년 만에 33석에서 9석으로 감소했다. 박 의원의 갑작스러운 탈당으로 '3차 탈당' 사태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박 의원의 탈당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뒤 "귀띔도 전혀 없었다"며 "아침회의에서 상의했으면 설득하거나 만류했을 것이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들 모습.




9석이 된 바른정당은 정의당과의 의석수가 불과 3석 차이로 좁혀졌다. 반면 한국당은 박 의원의 복당으로 의석수 118석으로 늘고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과는 3석 차이로 줄었다. 앞서 김세연 의원은 지난 8일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했으며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지난 15일 한국당으로 돌아갔다.


한편 박 의원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안철수 유승민 대표에게 통합을 촉구하는 등 통합에 적극적이었다가 이번에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꿔 빈축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11일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관련,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더이상 우물쭈물하면 죽는다"며 통합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한 "유승민 대표도 눈치 그만 보고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며 "주변의 쓸데없는 얘기는 치우고 둘이서 힘을 합쳐 비전도 보여주고 두사람이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과정에서 양 대표의 역할이 미진했음을 지적한 박 의원은 더이상 소극적인 행보에서 벗어나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금은 두 대표들이 뭔가를 안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의당에서도 안 대표를 너무 흔들다 보니 안 대표가 뒤로 빠지는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박 의원은 "여태껏 주도적으로 당도 만들고 온갖 경험을 다했으니 안 대표가 전면에 나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우물쭈물하면 죽는다. 이번에 실패하면 완전히 정계은퇴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었다. 박 의원은 "유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살 수 있다"며 "둘중 한사람이라도 주춤하면 나자빠진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내 중재파에서 안 대표의 조기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 박 의원은 "안 대표가 빠지면 안된다, 그럼 통합은 왜 하나"라며 "지리멸렬해질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선 유승민 백의종군도 얘기하는데 말도 안된다. 둘중 하나가 죽으면 둘 다 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자신의 탈당설이 돈 것에 대해 "이젠 정말 갈 사람 없다. 탈당은 없다"며 "이제 썰물이 빠졌으니 통합이란 밀물이 올 때"라고 말했었다. 그는 또한 "대다수 의원들이 다들 지역구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갈때가 아니다. 나도 아침에 탈당 안한다고 선언하려다 이학재 의원이 선언해서 얘기 안했다. 김세연 의원 탈당으로 썰물이 빠졌으니 이제 밀물이 올 것이다. 통합이란 밀물로 조류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자신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말았다. 바른정당 내부에서 "정말 어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박인숙 의원은 의사출신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심장과 교수 등을 역임하다 한나라당과 연을 맺었다.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소속의 박인숙 의원은 자신의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동서를 국회의원실 인턴 직원으로 채용했다.




박인숙 의원 약력 


2016.06 ~ 제20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2016.06 ~ 제20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2016.05 ~제20대 국회의원 (서울 송파구갑/새누리당)


2015.06 ~ 2016.05 제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14.06 ~ 2015.02 제19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2014.06 ~ 2015.06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2014.05 ~ 2015.02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2013.04 ~ 2014.05 제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12.07 ~ 2016.05 제19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2012.05 ~ 2016.05 제19대 국회의원 (서울 송파구갑/새누리당)


2012.04 제26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2011.01 ~ 2011.12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008.06 제3대 아시아-태평양 소아심장학회 회장


2004.03 ~ 2006.02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2001.12 ~ 2011.03 서울아산병원 유전체연구센터 센터장


1994.06 ~ 1994.09 메이요클리닉 장기연수


1989.03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심장과 교수


1982.07 ~ 1987.06 텍사스 심장병원 소아심장 임상 조교수


1978.07 ~ 1982.06 배일러대학병원 소아심장 전임의


1975.07 ~ 1978.06 배일러대학병원 소아과 전공의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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