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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 판단 인정 받을 때 다시 시작, 나라 가는 방향 지켜볼 것" 정치복귀 시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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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 판단 인정 받을 때 다시 시작, 나라 가는 방향 지켜볼 것" 정치복귀 시사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7. 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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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4)가 8일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며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정치 복귀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6·13 지방선거 완패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한달도 안된 시점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부터 나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와 경제 정책을 겨냥했다.


그는 “한국에 좌파정권이 들어오면 미국이 한국에서 손을 뗄 수가 있다”며 “한국과 북한이 하나가 되어 반미운동에 나설 수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굳이 한국 좌파정권과 동맹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문 정권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프레임은 지난 70년간 한국의 번영을 가져다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깨고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하겠다는 것이라고 나는 본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헌법도 사회주의 체제로 개정하고 남북연방제 통일도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북·중에 의해 공식화되고 국내 좌파들도 하반기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지난번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나는 이러한 시도의 시작으로 문재인·김정은의 위장평화회담으로 본 것”이라며 “국민들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위장평화회담으로 본 것은 그런 뜻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미·북 핵폐기 회담은 이미 헛된 것임이 판명되고 있는데도 트럼프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최소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만이라도 집중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는 간데없고 남북협력만 앞세우는 이 정권의 노림수는 바로 이것이라고 나는 본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퍼주기 복지와 기업 옥죄기, 증세, 소득주도성장론 등 좌파 경제정책의 시행으로 5년 안에 나라가 거들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최근 공무원 증원, 강성노조 세상,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서고 물가폭동, 자영업자 몰락, 청년실업 최고치 경신, 기업 해외탈출은 경제파탄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가 망한 그리스와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경제를 통째로 넘기지 말자고 나라를 통째로 넘기지 말자고 한 것도 이러한 뜻에서 한 것인데 우리의 이러한 주장은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며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나라가 선진 강국이 되는 길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휴식과 공부를 위해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미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그는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당랑의 꿈’(가제)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쓸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지훈의 시 ‘낙화’를 올리며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14일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내가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당내 인사를 비난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변호사를 재개업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나가면 당 지지율이 오른다고 친박들이 말했다”며 “당 지지율이 오르는가 한번 보자”고 말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의 상황인식은 문재인 정부가의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가 아니라 철저하게 망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만을 전제로 자신의 예견을 끼어맞추고 있는 셈이다. 그의 예견이 맞다면 옳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아니면 그만'식의 무책임한 저주와 비난만 퍼붓고 있다. 당을 통째로 여당에 넘긴 뒤 현재 자유한국당은 해체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슬그머니 정치 복귀 의사를 밝힌 홍준표의 무책임한 공인의식에 당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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