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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서울시장 불출마 속사정과 홍준표 마구잡이 인재영입 논란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2. 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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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의원은 28일 출마 고사 의사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명예로운 봉사"라면서도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란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경선에 나서기보다 현재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말이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홍 전 의원은 현재 정계에서 거리를 둔 채, 언론사 헤럴드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홍 전 의원이 고사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안대희 전 대법관을 포함,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영입 의사를 타진했던 인사들이 연이어 거절 의사를 밝힌 셈이 됐다.


홍 전 의원이 고사를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의원이 '인기 없는' 홍준표 대표 체제 아래서 선거에 나선다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그동안 막말 행보와 일방주의 리더십 등으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홍 전 의원의 경우 대표적인 '이미지 정치인'이기 때문에 홍 대표 체제 아래서 선거에 나선다는 것은 그도 홍 대표와 '한통속'이라는 비난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그나마 있던 좋은 이미지마저 홍 대표에 의해 탈색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굳이 복마전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한 홍 전 의원은 헤럴드 회장에 몸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사의 글에서도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란다'라고 밝힌 점도 향후 다시한번 정치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한 뒤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설 때를 기다려 '차기'를 넘보는 수순으로 갈 수 있다. 


홍정욱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홍 대표의 생각 없는 지방선거 인재영입 전략은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밀하게 인재영입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는 인물을 대충 고르고 거명하다 보니 제대로 된 인재영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여전히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는 홍정욱 전 의원이 고사 입장을 피력한 데 대해 "(다른) 서울시장 후보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야당에 들어오면 불이익이 따를 것을 생각해야 된다. 현재 지지율도 낮은 편이고 그러니까 인재난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답했다. 자신의 영입 타진에 거절 입장이 나온 것은 후보들이 선거를 불리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홍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타진했던 인물들 중 홍 전 의원을 비롯해 부산시장‧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등이 최근 연거푸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때문에 홍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에서 물갈이를 원하지만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면 한국당의 남은 텃밭인 대구‧경북(TK)의 경우 이철우(3선) 의원이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등 현역 의원들의 경쟁이 가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세가 꺾인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등은 현역 광역단체장의 재 공천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


홍 대표는 짐짓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설득을 해야 한다. 아마 새해부터는 분위기가 조금 있으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곧 새해다. 며칠 아니라 몇달이 있더라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마구잡이식 인재영입 접근을 보면, 몇년이 있어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대법원의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홍준표 대표 무죄 판결은 문재인 정권에 점차 '신의 한 수'가 돼가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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