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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파문 확산...알바의 직전 카톡 “또 온다는데…” 두려움 호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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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파문 확산...알바의 직전 카톡 “또 온다는데…” 두려움 호소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0.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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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경찰 1차 출동 뒤 홀로 남았을 때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PC방 관리자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손님이 다시 찾아온다고 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고로 아르바이트생을 잃은 PC방 측은 경찰이 돌아간 뒤 10여분 만에 인명 피해가 생겼다면서 미흡한 초동 대처를 비판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이 일어난 PC방의 관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은 18일 PC방 페이스북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사건 직전 피해 아르바이트생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손님에게 폭언을 들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PC방은 “손님과 시비가 있고, 그 시비가 커질 경우 경찰에 신고하라”고 아르바이트생을 교육한다. 매장 지침대로 경찰에 신고한 아르바이트생은 경찰이 다녀간 뒤 아래와 같은 내용을 매장 관리자의 카카오톡(모바일 메신저)에 보냈다.


‘7시30분쯤에 목에 타투(문신)하고 안경 쓴 손님이 자리 치워 달래서 치워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욕하면서 카운터까지 오더니 혼자 계속 영업 방해하더니 경찰 부르고 돈 환불 안 해주면 죽여 버리겠다고 했거든요.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하셨어요.’


문자에서지만 아르바이트생은 막말한 손님에게 “하셨다” 등의 존댓말을 쓰면서 정중하게 대했다. 이 메시지는 14일 오전 8시4분 도착했다. PC방을 나간 손님 A씨(30)는 흉기를 가지고 돌아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아르바이트생(21)을 PC방 앞에서 무참히 살해했다. 문자 발송 후 흉기 살해 사건이 있기까지 10~15분 정도 걸렸다.




PC방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의 생전 문자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사건 당일 말도 안 되는 보도와 기사 내용으로 유가족, 지인이 많이 힘들어 했고 저 또한 많이 억울하고 분했다”면서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고 싶어 사건의 경위에 대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경찰 1차 출동 후 아르바이트생이 다시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호소했을 텐데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1차 출동을 한 뒤)15여분간 경찰이 중재했고 가해자와 가해자 동생을 매장 밖으로만 내보낸 뒤 경찰은 그대로 아무런 조치 없이 복귀했고, 그 이후에 가해자는 피해자를 살해했다”면서 “경찰이 1차 출동 후 약 10~15분 만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매장 관리자에게도 죽여버리겠다고(하는 가해자의 말을 전)했는데 과연 경찰이 출동했을 때 (아르바이트생이) 이런 말을 안 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1차 출동 당시 아르바이트생의 신변에 위협이 될만한 신고 내용이 없다는 판단에 영업 방해 행위에 대해 조치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제대로 된 진실이 알려지고, 가해자는 제대로 된 처벌을 꼭 받아야 한다”면서 “죽은 동생이 억울하지 않게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한편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가해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8609?navigation=petitions)에는 19일 오후 현재 46만6000여명이 동의 서명했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몹시 분노하고 있다. 심신미약이 일종의 방패막이 돼 '살인면허'같은 게 돼 버렸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경찰의 강력사건 대처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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