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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이명박, 국격 생각해 불출석? 누가 적어줬는지 모르지만 너무 감각 없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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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이명박, 국격 생각해 불출석? 누가 적어줬는지 모르지만 너무 감각 없다"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0.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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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두언 전 의원이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두고 그 소회를 밝혔다. 오랫동안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살아왔지만 권력에서 멀어지며 서로 등을 졌다. 정 전 의원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상황 등에 대해 정밀한 해석을 내놓았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뭐 도곡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2007년 대선후보 시절 연설)


[이명박 전 대통령: "나한테 물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기자회견)


◇ 김현정>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를 비롯한 이 발언들. 오늘 오후 2시 MB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들으니까 좀 느낌이 남다른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정 전 의원?

◆ 정두언> 저도 사실 살면서 세상을 많이 속이고 사는 편이에요. 적지 않게 저도 거짓말하고 사는데 지금 정도 살아보니까 세상은 끝까지 못 속이더라고요. 결국은 밝혀지고 또 거기에 대해서 대가를 치르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고생 많이 했는데. 이분은 아직도 세상을 끝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결국은 그래서 저도 억울하게 감옥 생활한 적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서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면 거기가 기도원이 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거기가 지옥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지옥에서 살고 있는 게 너무나 제가 볼 때는 안타까워요.


◇ 김현정> 빨리 기도원으로 가야 됩니까? 

◆ 정두언> 예, 그 부분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현정> '받아들여라. 현실 직시해라' 그 말씀. 사실은 아직 재판 끝나지 않았으니까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두원 전 의원 보시기에는 유죄입니까?

◆ 정두언> 지금 본인이 거기서 갇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서 제가 하는 말이에요. 지금 식사도 못 하고 잠도 못 주무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걸음도 잘 못 걷고 계시잖아요. 그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거죠.


◇ 김현정> '현실을 직시해라, 받아들여라.'

◆ 정두언> 너무 도덕군자처럼 얘기하는데 제가 경험이 있어서 하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일단 오늘 1심은 TV 생중계가 예정이 돼 있습니다. 여러분, 역사상 세 번째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두 번 있었고요. 오늘이 세 번째로 TV 생중계가 예정이 돼 있는데 결국 불출석을 결정했습니다. 사유서에다가는 '전직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건 국민 단합을 치고 국격을 해치는 거다. 해외 사람들이 보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두언> 이런 걸 누가 적어주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정무 감각이 없는 거죠.


◇ 김현정> 누가 적어줍니까, 보통은?

◆ 정두언> 주변 사람들이 해주겠죠. 그런데 재판을 안 나왔는데 선고를 나오겠어요? 그러니까 선고 안 나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래도 중간에 공판 있고 할 때는 나왔어요, MB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 안 나갔지만.

◆ 정두언> MB가 나온 건 마지막 구형 때 나왔었죠. 본인 진술하기 위해서. 그 전엔 쭉 안 나왔어요.


◇ 김현정> 그랬던가요. 그러면 왜 안 나온다고 보세요? 진짜로 국민 단합, 국격 이런 거를 고민했으면 이런 일을 사실은 하지 않았어야 하는 거고. 왜, 왜 지금 와서 이런 얘기를 한다고 보세요?

◆ 정두언> 그러니까 자기네들이 재판정에서 일반 잡범들처럼 이렇게 일일이 뭐 질문을 추궁을 당하고 증언을 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기가 싫은 거죠.


◇ 김현정> 국민들 앞에, TV 앞에?

◆ 정두언> 네.


◇ 김현정> 결국은 수치심 같은 거겠네요, 부끄러움.

◆ 정두언> 그런 거겠죠. 그런데 수치심이 뒤늦게 발동을 한 거죠. 현직에 있을 때 수치심을 느끼셨어야 했는데.


◇ 김현정> 뒤늦은 수치심. 나와야 될 때 안 나오는 모습. 검찰은 구형을 징역 20년, 벌금 150억 원, 추징금 111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올 거라고 보세요?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죠.

◆ 정두언> 저는 사실 법적인 지식이나 이런 게 없잖아요. 느낌상으로는 한 15년 안팎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봅니다.


◇ 김현정> 15년. 그런데 일관되게 지금도 '다스는 내 거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들으셨던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이건 옛날 얘기지만 지금도 그 입장이에요.

◆ 정두언> 그러니까 그게 제가 현실을 안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의 핵심인데, 다스가 MB 거라는 건 MB 빼놓고는 모든 국민이 알고 있어요. 그런데 MB도 알고 있겠죠. 과연 결국 이것이 법적으로 해명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의 문제지. MB 것이냐, 아니냐는 사실 쟁점은 아니죠.


◇ 김현정> 예를 들어서 측근들이 지금 다 똑같은 증언들을 하고 있는데 그게 말이 어긋나거나 하는 게 아니라 다 아귀가 맞는 거예요. 이 사람 말, 저 사람 말, 저 사람 증언이 모두가.

◆ 정두언> 쉽게 말해서 명의 신탁한 거죠. 다 아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본인도 옛날에 다스가 이런 식으로 문제가 되기 전에, 제가 얘기했지만 '그거 내가 몰래 만든 거 아니야. 그거 다 정주영 회장이랑 정세영 회장이 그렇게 해서 당신도 그렇게 해서 챙겨라. 그렇게 해서 만든 거야. 그래서 공장도 지어주고 그랬어.' 저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정 의원한테 직접요?

◆ 정두언> 이 얘기는 제가 처음 얘기하는 거 아니라 과거에도 얘기했었던 거예요.


◇ 김현정> 지금 들으니까 또 신선한데, 정주영 회장이 '다 그렇게 너도 챙겨라'라면서 지어줬다.

◆ 정두언> 특히 정세영 회장하고 친했거든요, 두 분이서. '정세영 회장이 당신도 뭐 좀 하나 해라, 그래서 다스를 차리게 됐고. 그 공장도 다 현대에서 지어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측근이 한둘이 아닌 건데, 집사부터 시작해서 다 하는 건데 본인만 아니라고 하고. 물증도 사실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김윤옥 여사가 10년 동안 다스의 법인 카드를 계속 썼다는 거 아닙니까? 아무 상관이 없는데.

◆ 정두언> 인사도 MB가 다 했어요. 다스 사람은 MB가 다 MB 사람 썼죠.


◇ 김현정> 그런데도 아니라고 하는 게.

◆ 정두언> 그러니까 세상을 아직도 우습게 아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오늘 좀 보겠습니다, 오늘. 그리고 MB까지 유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까지 확정이 되게 되면 역대 네 번째로 실형을 살게 되는 대통령이 되는, 전직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이것도 참 국민적 불행 아닙니까?

◆ 정두언> 세계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압축 성장을 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경제만 압축 성장한 것이 아니라 정치도 압축 성장을 한 거예요. 영국이나 미국은 1000년, 몇 백 년씩 거친 거를, 우리는 70년 만에 그냥 숨가쁘게 거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냐.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면도 있고. 부정적으로 보는 거는 사색당쟁, 사화 이런 게 또 연상이 되죠. 그래서 이번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오늘 MB의 1심 선고 TV 생중계. 오후 2시부터입니다. 여러분 지켜보시고요. 과연 형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를 한번 관심 있게 보십시오. 국회로 가볼까요? 지금 국회는 가을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가 시끄럽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 정두언> 국회는 시끄러워야 돼요.


◇ 김현정> 시끄러워야 돼요.

◆ 정두언> 국회가 조용하면 그건 독재 국가죠.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런데 시끄러운 것도 예의를 갖추고 국민들 보기 불편하지 않게 시끄러웠으면 좋겠는데. 어제는 말이죠. 아까 행간에서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민주당 홍영표 대표하고 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 사이에 몸싸움 비슷한 게 있었어요.

◆ 정두언> 원내대표끼리 그러면 좀 심한 거죠.


◇ 김현정> 두 분이 원래 친하지 않아요?

◆ 정두언> 원래 대표는 친한 겁니다. 늘 대화하니까, 통화하고. 그런데 그런 모습까지 나왔다는 건 지금 상황이 그만큼 험악하다는 얘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 항의를 하러 단상으로 나가니까 그걸 또 끌어내리려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가면서 몸싸움이라고 해야 되나. 끌어안는 거라고 해야 되나. 어떻게 보면 사랑해서 안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애매한 장면이 연출이 됐어요?

◆ 정두언> 어떻든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 펴고 있는 건데. 인사청문회가 사실 의미가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죠. 원래 없었어요. 뭐 국회에서 그렇게 반대해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끝이니까, 그런 제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저는 다른 거 다 아는 얘기니까 생략하고 제일 제 개인적으로 화가 나는 거는 본인이 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 김현정> 유은혜 장관.

◆ 정두언> 그런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한 대통령도 저는 원망스러워요. 그러니까 대통령 권한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인사권도 국민들이 위임한 겁니다. 봉급을 누가 줍니까? 국민이 주잖아요. 대통령한테 인사권을 국민이 위임한 거거든요. 국민이 그런 사람을 임명하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그런 사람 임명을 해요. 아니, 국민들이 어떤 개인을, 국회의원을 경력 관리해 주면서 장관 시키고 그러겠어요?


◇ 김현정> 프로필 관리를 해 주느냐.

◆ 정두언> 1년 남짓 할 사람을 갖다가 장관 임명하는 건 대통령도 판단을 잘못하신 거고, 본인도 거절했어야 되는 거고. 아니면 본인이 만일 저라면 '당연히 저는 출마 안 하고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러고 저는 국회의원직도 내놓겠습니다.' 그러겠어요. 아니, 장관직이 얼마나 막중하고 또 엄중하고 또 귀한 자리예요.


◇ 김현정> 그런데 유은혜 장관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어떤 얘기를 하냐면' 다른 장관들도 이런 1년 정도 남짓 하다가 총선 나가고 이런 경우 많은데 왜 나만 갖고 그래.'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요?

◆ 정두언> 그런 얘기들은 불필요한 얘기죠. 다른 사람도 잘못했으니까, 나도 잘못하는 건데 왜 나만 갖고 그래. 그 소리랑 똑같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들릴 것이라는 말씀. 게다가 지금 교육계 현실이 우리 입시 문제. 이런 입시 현실이 워낙 엄중한 상황이다 보니까 더 부각이 된 것 같아요?

◆ 정두언> 입시보다 더 심각한 거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 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인적 자원 개발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인 과제예요. 지금 같은 교육 시스템으로 이거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여러 가지 식견과 엄청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해야 되는데 그런 건 검증된 적도 없어요. 또 그렇게 보이지도 않아요, 제가 볼 때.


◇ 김현정> 지금 독설을 쏟아내셨는데. 그러면 야당의 사퇴 요구는 계속될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공방은 이렇게 해서 그냥 끝날 거라고 보세요?

◆ 정두언> 끝납니다.


◇ 김현정> 끝납니까?

◆ 정두언> 지금 국정감사 들어가서 국정감사 보름째 남짓 하는데 그때는 다른 이슈가 생겨서 끝날 겁니다. 마지막 공세를 펴는 거죠.


◇ 김현정> 여기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얘기를 하셨는데, 민주당은 그렇고 한국당 가보겠습니다. 어제 한국당은 전원책 변호사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위원이 된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은 전원책 변호사는 7월에 비대위원장 내정설 있었을 때 저한테 인터뷰에서 뭐라고 하셨냐면 "소나 키우지 내가 뭐 소 장사까지 하나?" 이런 얘기하면서 아주 강한 거절의 인터뷰를 하고 안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오케이 했을까요?

◆ 정두언> 그때는 방송 잘 나갈 때거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정두언> 요새는 방송이 조금.


◇ 김현정> 아니, 전원책 변호사 방송에서 인기 많지 않아요?

◆ 정두언> 옛날만 못하죠. (웃음)


◇ 김현정> (웃음) 옛날만 못합니까? TV조선 앵커도 그만 두고?

◆ 정두언> 하여튼 그건 뭐 개인적인 얘기고 그런데 어쨌든 전원책 변호사만 한 분은 또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런 역할을 하기에. 그러니까 이런 역할은 좀 모가 난 사람이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둥글둥글한 사람이 하면 안 되는데 사실 보수 진영에서 이만한 사람이 없죠. 그래서 저는 기대가 있어요.


◇ 김현정> 아, 기대하세요? 사실은 그제 우리 뉴스닥 할 때 이준석 최고위원이나 박원석 전 의원은 어려울 거다. 혹은 이분이 평론가로서는 말 잘하는. 패널로서는 잘하는 분이지만 정치 현실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어려울 거다. 이런 얘기하시던데.

◆ 정두언> 아니요. 지금 자기가 방송 활동이나 이런 걸 다 포기하고 나왔기 때문에 자기도 굉장히 부담이 크죠.


◇ 김현정> 사생결단하고 나가는 거다, 이거. 그냥 나가는 거 아니다.

◆ 정두언> 할 텐데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어쨌든 이분이 해야 될 일은 뭐냐 하면 물갈이고 여러 가지 뭐 큰일들이 많지만 최소한 저는 이거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뭡니까?

◆ 정두언> 2월 전당대회에 이명박, 박근혜 시대의 정관계 지도부 인사들이 다시 전당대회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저는 최소한도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어요?


◇ 김현정> 구시대의 인물들이.

◆ 정두언> 그러면 도로 한나라당 도로 새누리당 되는 건데. 도루묵 되는 거죠. 적어도 그걸 막는 게 이 사람의 최소한 책무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어제 말입니다. 어제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 간담회에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게 "몇몇의 당 중진이 공화주의. 이런 말을 자주 쓰는데 코미디 같은 얘기다. 민주주의가 공화주의와 동의어로 쓰인지 100년 가까이 됐다. 이러니 한국당 의원들의 품질 문제가 나오는 거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얘기는 아닙니다. 나가라고 해도 나가실 분들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공화주의 하니까 기자들한테 다 떠오르는 인물이 하나 있었죠. 김무성 의원.

◆ 정두언> 김무성, 유승민인데 전원책 변호사가 되게 현학적이에요. 그런데 사실 공화주의 저도 잘 모르거든요. 저도 그렇게 무식한 편은 아닌데. (웃음) 그러니까 사실 김무성이나 유승민 같은 사람들이 굉장히 정무 감각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어려운 말을 내걸면서 정치에 다시 한 번 이슈를 모아보겠다. 이슈 메이킹을 해야겠다. 그게 어리석은 거죠. 그렇게 어려운 말 가지고 무슨 정치를 해도 되겠어요? 나도 모르는 말을 국민들이 어떻게 알아듣겠어요.


◇ 김현정> 그건 그거고 김무성 의원 같은 분을 지금 타깃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타깃처럼 나가달라는 말로 들렸거든요.

◆ 정두언> 그런 거죠. 다시 얼씬거릴 생각 마라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개인적인 호불호도 되게 있어요. 그런 게 너무 투영되면 안 되는데 그런 게 언뜻언뜻 보이죠. 기준을 가지고 해야죠.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인적 쇄신이, 사실 인적 쇄신을 하려고 들어온 건데 그걸 잘해야 성공한 건데 지금 기대는 하신다고 했지만 정말 이 구시대의 인물들이 나가줘야지 되는 건데 될까요? 잘 될까요?

◆ 정두언>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 기준을 생각해 봤는데 세 가지 정도는 나가줘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떤 인물들이요?

◆ 정두언>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을 여왕처럼 떠받들면서 딸랑딸랑했던 가신들이 있거든요. 나가줘야 되고.


◇ 김현정> 친박계.

◆ 정두언> 지난번 공천 파동으로 새누리당이 망했잖아요. 아이고, 저도 헷갈려요, 하도 바뀌어서.


◇ 김현정> (웃음) 공화주의도 잘 모르시고.

◆ 정두언> 그때 공천 파동을 막지 못한 무능한 지도부도 나가줘야 되고 지금까지 또 자유한국당에는 시대착오적인 수구 냉전적 발언을 일삼는 파시스트 극우주의자들이 있어요.


◇ 김현정> 있습니까?

◆ 정두언>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나가줘야 될 것 같은데 전원책 변호사도 그 정도는 생각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전원책 변호사가 이걸 해야 됩니다. 나는 일체 공직에 나가지 않겠다 해야지 엄청난 힘이 실리고 나머지 사람들이 할 말이 없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애매하게 얘기를 하고 끝났더라고요.


◇ 김현정> 어제 뭐라고 했냐 하면 그전에 누가 물었어요. 다음 총선에 나가십니까?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가 권유도 받았지만 내가 국회에 들어가봤자 300분의 1이고 할 일도 많은데 인생 장담은 못하지만 99%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 정두언> 100%라고 얘기를 했어야죠. 그러니까 일본의 사카모토 료마나 중국에 차이어 같은 사람들이 일본 근대화 또 중국의 공화주의 초석을 쌓은 영웅들인데 이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그런 일을 해낸 이유가 뭐냐 하면 일체 공직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해낸 거예요. 그래서 영웅이 됐거든요.


◇ 김현정> 나는 사심이 없다. 사심 없이 당을 바꾸는 거다.

◆ 정두언> 실제로 그랬어요. 전원책 변호사가 정말 이 시대의 보수를 살리고 양당제를 다시 복귀시키고 싶다면 그 선언을 하고 하면 영웅이 될 거예요.




◇ 김현정> 어제 100%라고 했어야 된다. 지금이라도 100%라고 해라?

◆ 정두언> 사실 그 얘기는 전원책 변호사뿐만 아니라 김병준 위원장도 해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김병준 비대위원장 얘기 좀 해 보죠. 그러니까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왜 본인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그러니까 본인이 인적 쇄신을 하지 않고 외주를 줬는가, 전원책 변호사에게. 왜라고 보세요?

◆ 정두언> 일단 본인 동력도 떨어졌어요. 그동안 가치 정립을 너무 많은 시간을 끌어서 그사이에 홍준표니 뭐 또 황교안 총리니 이런 사람들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잖아요? 그런 게 있고 또 악역을 맡기도 싫고. 그 얘기는 본인도 정치에 의지가 있다는 얘기죠. 정치적인 의지가 있는 한 힘은 떨어지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일체 이걸 맡지 않겠다 선언하면 엄청나게 국민들이 지지하고 힘이 실리죠.


◇ 김현정> 그렇군요. 계속 그 얘기를 하시네요. 사심이 없다. 나는 총선 안 나간다. 나는 대권 도전에 뜻 없다라고 얘기를 해야 다른 사람을 쳐낼 수 있다?

◆ 정두언> 그러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 김현정>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정두언 전 의원 사심 없으시잖아요.

◆ 정두언> 저는 사심이 아직도 남아 있죠. (웃음)


◇ 김현정> (웃음) 저한테 그때 사심 없다 그러셨잖아요.

◆ 정두언> 제가요?


◇ 김현정> 방송 열심히 하겠다.

◆ 정두언> 그거 거짓말한 거죠.


◇ 김현정> (웃음) 그러면 어제 전원책 변호사가 그랬어요. 아니, 그럼 사람을 다 인적 쇄신하고 나면, 물갈이 하고 나면 새로 들어올 사람 있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들꽃 같은 분을 모셔오겠다.

◆ 정두언> 들꽃 같은 분들이 있어요. 5000만 중에 없겠어요? 그 사람들이 지금 자유한국당에 왜 들어오겠어요? 그것도 문제예요. 그러니까 서로 맞물려 있는 건데 저는 아까 최소한도의 기준을 말했잖아요. 최대한도의 기준이 뭐냐 하면 30대 말, 40대 초의 지도자가 등장하는 게 최대한의 목표입니다. 지금 다 올드보이 귀환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그런 지도자를 내세우면 자유한국당 다시 일어섭니다.


◇ 김현정> 3말 4초의 들꽃을 찾아라?

◆ 정두언> 그거 성공하면 갑자기 지지율이 30%, 40%까지 올라가는 거죠.


◇ 김현정> 3말 4초의 들꽃이 갈까요?

◆ 정두언> 아니, 그거를 저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는데 그걸 목표로 해 봐야죠.



◇ 김현정> 목표로. 그 들꽃에 정두언 전 의원은...

◆ 정두언> 저는 이미 6초인데요. 그런데 김현정 씨는 들어갈 것 같아요. (웃음)


◇ 김현정> (웃음)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려요. 안 부르셔도 되고. 저는 이거 6초신 건 제가 알아요. 그런데 3말 4초 그러니까 리더로 이 사람을 옹립하자 하는 그 들꽃 말고도 많은 들꽃들이 지금 필요한데 그 들꽃에 제안이 오면?

◆ 정두언> 제 얘기는 하지 마시고 저는 계산이 일단 없어요. 제가 뭐 어디 갈 당도 없고 갈 지역도 없고 그러니까 지금 정치는 지금 생각 안 하고 있는데.


◇ 김현정> 콩그레츄레이션 부르시는 게 훨씬 더 여유롭고 좋아 보이기는 해요.

◆ 정두언> 앞으로 또 불러주세요.


◇ 김현정> (웃음)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옐로 재킷을 하나 준비를 해 두시면 다음 공개 방송에 초대하도록 하죠. 정두언 전 의원 고맙습니다.



과연 자유한국당에 3말 4초의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을지, 있기나 한지, 궁금해진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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