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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노예? 단톡탈퇴 알림 메시지, 친구자동추가 등 개선요구 많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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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노예? 단톡탈퇴 알림 메시지, 친구자동추가 등 개선요구 많아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9. 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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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꽃말 이야기', '아재 개그'…. 어쩌다 초대받아 들어가게 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단톡 알림에 탈퇴를 하고 싶지만 눈치가 보인다. 알고싶지 않은 단톡 멤버의 개인사에 가끔 맞장구를 쳐줘야 하는 것도 피곤하다. 조용히 나오고 싶지만 단톡방 탈퇴 뒤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에 뒷말이 나올까봐 내키지 않는다. '해외로 장기 연수를 간다고 해야하나?'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단톡방 스트레스다.


#택배기사 아저씨, 수년전 만나 계약을 맡겼던 부동산중개소 사장님. 모두 내 '카톡 친구'다. 카톡을 켤때마다 기억도 안나는 이들의 이름이 친구목록에 뜬다. 그들의 프로필사진(프사)을 자연스레 눌러 보다가 '이래도 될까' 왠지 모를 죄책감도 든다. 친구한적 없는데 친구라니…. 모바일 친구가 부담스럽다.


카카오톡이 '국민메신저'로 일상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기능 개선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카카오가 지난 5일 카카오톡에서 전송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불편사항들도 개선해 달라는 이용자들이 많다.



◇"단톡방 조용히 나가고 싶은데…"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가 많은 것 중 하나는 단톡방 기능




7일 카카오에 따르면 단톡방에서 회원이 탈퇴를 하면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단톡방에 자동으로 뜬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탈퇴를 알리는 메시지가 뜨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 한 이용자는 "수십명이 있는 단톡방에서 흔적없이 나가고 싶은데 탈퇴 메시지가 뜨는게 부담스럽다"며 "아무말 않고 나가려니 예의 없어 보이고, 굳이 정색하고 이유를 댈 만한 것도 없어서 난감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단톡방 탈퇴 메시지와 관련해 카카오측은 아직 변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톡방을 나간다는 알림을 설정한 것은 메신저 서비스 특성상 수신자와 발신자 양쪽을 고려한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는 변경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능을 없앨 경우 단톡방에 해당 멤버가 나갔는지도 모른 채 대화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여전히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단톡방에 대한 다양한 건의 사항이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친구야?"…자동 친구 추천 언제까지=카톡 '친구 추가 및 삭제'와 관련된 기능 개선 요구도 많다


현재 카카오톡은 '자동 친구 추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상대 연락처를 전화 주소록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카톡 친구로 등록된다. 한번 연락하고 말 사람인데 친구로 뜨는게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처음 본 사람 연락처를 저장하면 바로 카톡 친구로 뜨고 프사도 자꾸 보게 돼 부담스럽다", "서로 동의 하에 친구목록을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의 불만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주소록에 따라 자동으로 카톡 친구가 생성되는 게 싫다면 '자동 친구 추가'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카카오톡>설정>친구'로 들어가 자동친구추가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이 버튼이 활성화된 상태라도 연락처 등록시 이름 앞에 #을 입력하면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되지 않는다.


한번에 '친구 삭제'를 할 수 있는 메뉴는 없지만 보완 기능도 있다.




친구 목록에서 해당 친구를 누르면 '숨김', '차단' 등의 메뉴가 뜬다. '숨김'은 친구로 등록돼 있으나 카톡 친구 목록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으로 숨김 처리 해도 메시지는 받을 수 있다. '차단'은 친구로 등록돼 있으나 상대방으로부터 더 이상 메시지를 받지 않길 원할 경우 사용하면 된다.


친구를 삭제하려면 상대방을 '숨김' 처리한 뒤 '설정>친구>숨김친구 관리'에서 삭제할 수 있다. 상대방을 친구목록에서 삭제하면, 해당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가 주소록에 있어도 자동으로 친구목록에 추가되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 목록에서 원치 않는 친구를 보이지 않게 하는 기능은 '숨김'과 '삭제'가 사실상 동일하다"며 "신중하게 친구 삭제가 가능하도록 이같이 서비스를 하고 있고 현재 관련 기능 변경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톡은 메시지 삭제 기능을 넣기로 최종 확정하고 도입 시기 및 구체적인 방식 등을 조율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전송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달라는 이용자 요구가 많아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해왔고 도입키로 결정했다”며 “현재 관련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이용자들이 있고 요구 사항이 다양해 일괄적으로 결정해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이용자 요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서비스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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