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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를 위로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반려동물 장례문화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9. 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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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짐승의 호칭은 '애완(pet·펫)'동물을 거쳐 '반려(伴侶·동반자)'동물로 바뀌고 있다. 동물을 한 가족으로 여기며 사는 풍경은 더 이상 유별스럽지 않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사에 따르면 네 가구 중 한 가구, 28.1%는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한다. 2012년 17.9%, 2015년 21.8%로 증가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는 반려동물이 둘도 없는 가족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세상이 됐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직도 소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의 죽음엔 온갖 의식이 따라붙는다. 깨끗한 몸에 정갈한 옷을 입고, 가능한 자리 중 가장 좋은 곳에 떠난 몸을 눕게 만든다. 남은 이들이 3일 정도는 떠난 사람을 기리며 음식과 꽃을 준비한다.


반면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의 죽음까지 '반려자'로 대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국내 동물 판매업과 동물 장묘업 현황을 비교 분석해보면 살아있는 동물을 애완용으로 판매하는 곳은 압도적으로 많은데 죽은 동물에 대한 장례문화는 아직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최근 온라인 반려동물 장례 중개플랫폼인 21gram은 반려동물장례 산업이 보호자를 위로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반려동물 보호자 약 60%는 반려동물 사망시, 장례서비스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9.9%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장묘시설로 등록된 합법적인 장례식장은 2018년 8월 기준 27개로 증가했으며, 2017년 한 해동안 약 8만건의 장례가 이뤄졌다.


과거 대비 반려동물의 죽음과 장례정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돼, 보다 적극적으로 장례정보를 수용하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려동물 장례 산업은 보호자를 위로하는 개인 맞춤형 장례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21gram은 올초에 전국 합법 반려동물 장례식장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전문 상담사를 통해 보호자가 원하는 장례식장을 예약결제 해주는 온라인 장례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온라인 반려동물 장례 중개플랫폼인 21gram의 권신구 대표.



반려동물 장례는 염습, 추모, 화장을 진행하는 기본서비스와 장례대행, 봉안(납골), 추모보석(스톤) 등의 부가서비스로 구분되며, 보호자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례식장을 선택할 수 있다.


반려동물 장례 중개플랫폼을 운영하는 21gram은 보호자의 위치, 반려동물의 무게, 필요한 장례유형에 따라, 전문 장례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장례서비스의 차이를 소개하고 보호자에게 맞는 장례식장을 추천한다.


또한, 보호자가 원하는 장례시간과 필요한 장례서비스의 사전결제를 통해 불안한 심정의 보호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장례후 보호자를 위한 손편지를 통해 펫로스(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위로를 전하고 있다.


맞춤형 반려동물 장례용품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 반려동물 장례용품은 사람 장례용품에서 크기만 축소된 형태였으나, 최근 보호자의 니즈에 맞춰 집안에 두어도 이질감 없는 주문제작형 디자인 유골함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생전 모습을 닮은 피규어 주문제작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안식처를 원하는 보호자의 니즈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문제작형 피규어의 경우 보호자가 제공한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신체 특징을 그대로 재현해 약 5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보호자가 가장 만족하는 장례용품으로 손꼽힌다.


21gram의 권신구 대표는 “반려동물은 가족이나 친구로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로, 모든 보호자가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작별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보다 개인화된 장례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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