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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전역 한 최태원 SK 회장 차녀 최민정씨 중국 투자회사 입사...재벌 딸의 남다른 행보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9.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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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최민정(28)씨가 지난해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 중국 투자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최태원 SK회장 차녀 최민정’이 랭크됐다. 네티즌들은 “부모보다 나은 자식”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그룹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일 중국 상위 10위 권에 이름을 올린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현재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 중이다. 홍이투자는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인 레노버의 최대주주인 레전드홀딩스의 자회사다. 에너지와 IT,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 부속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씨는 베이징대 경영대학에서 M&A와 투자분석 등을 전공했고 해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탈에서 근무했다.


2014년 한류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설립해 부사장을 맡기도 했으며 입대하면서 회사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9월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사관후보생에 자원 입대하는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된 최씨는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11월 중위로 전역했다. 인터넷 곳곳에선 부친의 회사인 SK그룹이 아닌 중국 회사에 입사한 최민정씨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부친보다 낫다” “다른 재벌가 자녀들이 본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영국의 왕실이나 귀족출신 자녀들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가장 먼저 참전한다. 그리고 해리 왕자 등은 모두 헬기 조종사 역할 등을 하며 군 복무를 마쳤다. 이런 지도층 인사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전통은 그 사회의 단결력을 높이고 통합에도 이바지한다. 한국 정치인 재벌 자녀들의 군 입대율은 일반인들보다도 현저히 낮다.(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특권의식은 생각보다 뿌리가 깊다. 1957년 5월호에 발행된 월간지 <신태양>이라는 잡지는 <법무행정 짓밟는 특권계급>이라는 글을 실었다. 보도 가운데 일부를 보면, “국방부 모 고관실에서 아예 표제가 붙지 않은 ‘인사청탁처리부’가 놓여 있고 청탁자는 거의 전부가 저명인사로 국회의원이 반이상이다”라고 적고 있다. 1955년 서울지역 대학 졸업자 1차 소집에서 영장 교부수는 1, 209건이었는데 입대자는 112명으로 입대율이 10%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더욱이 그들은 회사경력이 일천하면서도 입사와 동시에 상무 등 임원진으로 합류한다. 일반인들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다. '우리 돈으로 우리 마음대로 하는데 왜 그러느냐'는 분위기가 재벌들에게 깔려 있다. 그러니 아무리 사회적 비난이 쏟아져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에도 한 기업의 총수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아래를 떠받치고 있는 서민들에게로 향한다.


SK가 최민정씨의 행보가 별스러운 게 아니다. 그가 유난히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그동안 재벌자녀들이 얼마나 많은 왜곡된 혜택을 누리고 살았는지 보여주는 방증일 뿐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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