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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백철기 감독, 노선영 반발에 재반박...선수와 장외 폭로전 추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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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백철기 감독, 노선영 반발에 재반박...선수와 장외 폭로전 추태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2.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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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백철기 감독의 부적절한 처신이 김보름 인터뷰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감독이 선수와 장외 폭로전을 벌이는 추태까지 연출하고 있어 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노선영(콜핑팀)은 백철기 감독이 공개 기자회견에서 “노선영 선수 본인이 맨 뒤로 빠지겠다고 직접 얘기했다”며 꼴찌 골인의 책임을 선수에게 돌렸다. 이에 노선영 선수는 “마지막 바퀴에서 맨 뒤로 빠지겠다고 자처한 적이 없다”며 감독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위계질서가 엄격한 스포츠 세계에서 이런 식의 장외 폭로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감독의 말을 선수가 정면으로 부인한 것은, 그 선수가 엄청난 부담이 있었음에도 그만큼 절박한 상황임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노선영 선수가 백 감독의 인터뷰를 정면으로 반박하자 백 감독은 다시 이를 부인하고 나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는 백 감독의 말을 인용해 "(노)선영이가 맨 뒤로 빠지겠다고 한 것을 나만 들은 게 아니다"라며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짓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백 감독은 이날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에서 나온 경기 상황과 이후 김보름(강원도청) 등의 인터뷰 자세 등에 관해 사과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노선영이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맨 뒤로 빠져 버텨보겠다고 자처해 응낙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기자회견 직후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내가 직접 말한 적은 없다"라며 "전날까지 2번째 주자로 들어가는 것이었으나 경기 당일 워밍업 시간에 처음 들었다"며 백철기 감독의 발언을 부인했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의 인터뷰 내용에 관한 추가 질의에 "폭로전 양상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선수들 모두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한국체대)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 선수들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 추월 8강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구설에 오른 건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나온 상황 때문이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앞으로 치고 나간 사이, 노선영은 크게 뒤처지며 홀로 결승선을 끊었다.




주변에선 김보름과 박지우가 속력을 떨어뜨려 노선영과 함께 가거나, 노선영을 맨 뒤로 보내지 말고 선수 사이로 배치해 뒤에서 끌어줬어야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관해 백 감독은 노선영이 맨 뒤로 가겠다고 자처했다며 해명했는데, 이를 노선영이 부인한 것이다.


노선영의 인터뷰를 백 감독이 다시 부인함에 따라 상황은 폭로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표팀 분위기도 풍비박산이 났다. 노선영은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표팀 내분으로 팀추월 순위결정전에 한국이 불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림픽같은 큰 경기에서 이처럼 한 팀의 감독과 선수가 특정사안에 대해 다른 주장을 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빙상연맹이나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뒷짐만 지고 있다.


이러는 사이 동계올림픽 전체 국가대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슬비에 옷이 젖는 형국이다. 이 문제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에도 큰 오점을 남길 수밖에 없게 됐다. 선수퇴출 청와대 국민청원도 30만명을 훌쩍 넘어서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동계올림픽 위기관리 상황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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