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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최순실의 수첩 파워...'조윤선 문체부 장관' 임명 4달 전에 알았다 본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한 상징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되기 넉 달 전, 최순실씨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2016년 5월 최씨의 가방에서는 ‘문체부 장관(조윤선)’이라고 적힌 메모지가 나왔다. 당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이를 발견해 휴대폰으로 촬영해둔 사진이 남았다.
장씨가 최씨의 가방에서 이 메모를 발견한 지 석 달 뒤인 2016년 8월 조 전 수석은 차기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됐고 다음 달인 9월 임명됐다. 최씨가 문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조 전 수석을 추천하려 했거나 또는 조 전 수석의 내정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문체부 장관이 되기 4달 전 최순실씨의 가방에서 발견된 메모. 조카 장시호씨가 휴대폰으로 촬영해 둔 사진이 최근 법원에 증거로 제출됐다.
메모에는 항목마다 체크(√) 표시를 달고 ‘√환경부장관(현 차관)’, ‘√문체부장관(조윤선)’ 등 직책과 함께 괄호 안에 이름이 적혀 있었다. 환경부는 현 차관을 장관으로, 문체부는 조 전 수석을 장관으로 하게 되거나 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 인사는 최씨의 메모대로 전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환경부 차관을 맡고 있던 정연만씨는 차관을 끝으로 환경부를 나왔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있던 조경규씨가 2016년 9월 16대 환경부 장관이 됐다.
아래로는 이름 없이 ‘√정책수석’ ‘√비서실장’ ‘√농림부 차관’ 등 직책명만 나열돼 있다. 모두 사진이 촬영된 2016년 5월 또는 6월에 새로운 사람이 왔던 자리들이다.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16년 5월부터,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016년 6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장시호씨의 e메일에 남아있던 이 사진은 장씨의 다른 사진들과 섞여 그동안 발견되지 못하다 최근 다시 확인돼 법원에 증거로 제출됐다.
최씨가 국가의 장관직을 마치 개인 사무실 인력 고용하듯 메모를 해놓고 이를 대통령과 논의한 정황이 이번에 포착된 것이다. 그의 천거 인사들이 모두 직에 오른 것은 아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관직 자리 정리과정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최순실씨가 수첩에 아무렇게나 장관 후보자의 이름을 적어 이를 인사청탁에 올리는 시스템이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국정을 박 전 대통령 뒤에서 주물럭거렸던 확실한 정황이다.
▲ 조윤선 전 장관은 1월 23일 블랙리스트 사건 2심 공판에서 징역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순실에 낙점받았던 한 전직장관의 씁쓸한 말로다.
대통령 옷 수발 정도는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일개 부인의 수준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인사청탁 구조다. 정책수석 비서실장 등도 메모지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생각보다 훨씬 농도 깊고 광범위했음을 알 수 있다.
최순실의 수첩메모에까지 오를 정도였다면, 조윤선 전 장관이 얼마나 최순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조 전 장관은 결국 1월 23일 영하 13도의 혹한 속에서 법정구속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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