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자유한국당 지지율 9% 추락...홍준표 “여론조사 안믿어, 2.5배 곱해야” 본문

정치

자유한국당 지지율 9% 추락...홍준표 “여론조사 안믿어, 2.5배 곱해야”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1. 22. 09:30







728x90
반응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현실정치 인식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 1월 21일 “여론조사가 편향됐다고 해서 민심도 편향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민심만 보고 간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갤럽의 여론조사는 믿지 않는다. 우리당 여론조사 결과는 2.5배를 곱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갤럽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주요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설문자는 전체의 9%였으며,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전체의 46%로 자유한국당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67%의 설문자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갤럽은 나의 지지율을 11%로 발표했지만 (대선에서) 최종 집계는 24.1%였다”며 “그 이후로 저는 언제나 우리당의 지지율은 갤럽 조사 결과에 2.5배를 곱해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샘플링 하는지 모르겠지만, 탄핵 이후 (여론조사가) 여권에는 후하고 우리당에는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지는 여론조사”라며 “전혀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50% 포인트 정도 디스카운트해서 판단한다”며 “우리는 민심만 보고 간다”고 덧붙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전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67%의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의 편향성을 지적하기 전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한자리수인 9%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1차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더구나 지난 대선의 지지율과 득표율 차이는 대선 때마다 드러나는 ‘샤이 보수층’의 숨은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들은 대선후보 인물보다 보수의 가치와 정체성에 더 방점을 두는 유권자 그룹이며 전통적으로 대선 때마다 숨은 표심의 위력을 발휘해왔다. 


하지만 현재의 홍준표 대표의 반 민심적인 행보는 그런 숨은 표심으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당 대표가 당선보장권인 대구로 지역구를 옮겨 재보궐 선거에 ‘셀프 공천’을 한 것은, 보수의 가장 타락한 가치인 ‘보신주의’를 몸소 보여준 전형적인 반 민심적 행태다. 


이런 이기적인 행보에 실망한 여론이 당과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첫번째 이유다. 엉뚱하게 갤럽의 여론조사 편향성을 걸고 넘어지는 제 1야당 홍준표 대표의 정세인식에 기가 막힐 뿐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