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봉주, 언론 고소 취하...사건 당일 호텔서 카드 결제 확인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3. 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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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본인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낸 고소를 취하했다고 28일 SBS가 보도했다.



SBS는 정 전 의원이 지난 27일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며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SBS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1년 12월 23일 저녁 6시쯤 정 전 의원이 문제의 호텔에서 자신의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건 당일 여의도 호텔에 방문한 적이 없다던 정 전 의원의 그동안 주장과 배치되는 결정적 증거다.




정 전 의원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안젤라씨(가명)는 앞서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호텔에서 정 전 의원을 기다린 것이 오후 5시 이후로 당초 알려진 시간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의원 측은 오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의 이번 사건 대응을 두고 '자승자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러가지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에 없었다'는 것을 스스로 기정사실화 함으로써 그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호텔=진실'이 돼 버린 형국이다.


호텔에 갔다고 하더라도 다른 일로 갈 수도 있는 것을, 굳이 가지 않았다고 스스로 특정짓는 바람에 벼랑끝으로 몰리게 됐다. 진중권 교수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다. 피해자를 자처하는 여성이 당시 호텔에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포스퀘어' 기록을 공개한 것도 정 전 의원에게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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